-‘플레잉폴리틱스’, 데뷔 2전만에 1300M 최고 기록 달성하며 경쟁력 발휘
-최근 주로 중 가장 가벼운 주로를 형성한 6월 22일 전반적으로 기록 상향 조정돼

지난주 6월 22일(일요일)은 경마팬들에게 한층 빠르고 스피디한 경주가 연이어 펼쳐져 즐거움을 줬다. 이유는 가벼운 주로에 따른 경주마의 기록이 향상된 것.
지난 6월 21일 제7경주에 출전한 ‘플레잉폴리틱스’는 데뷔 2전만에 1300M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22일에는 국, 외산마 1군 경주에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 달성돼 기록 풍년의 날을 대미를 장식했다.
데뷔 이전부터 현 과천벌 최고마인 ‘밸리브리’와 모계 형제마로서 주목을 받아온 ‘플레잉폴리틱스’는 출전한 2번의 경주에서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경마관계자 및 팬들을 흥분시켰다. 데뷔전 당시 1200M에서 1:14.2로 호기록을 작성한바 있는 ‘플레잉폴리틱스’는 지난주 1300M에 출전해 1:19.1의 호기록을 달성해 기대주로서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기록 달성의 절정은 바로 다음날인 22일에 더욱 거세게 이뤄졌다.
전반적으로 매경주 평균 주파기록보다 빠르게 형성된 6월 22일은 1경주의 우승마 ‘인디애나드림’이 1200M 1:13.1의 호기록을 달성해 심상치 않은 모습을 연출한데 이어 2경주의 ‘트로피컬’이 1300M에서 1:20.5의 기록을 작성해 역대 해당거리 최고기록 3위에 이름을 올리며 가벼운 주로의 전형을 보여줬다.
기록 달성의 절정을 보인 경주는 가벼운 주로를 등에 업은 상위군인 1군 경주에서 빛이 났다.
지난주 최고의 하이라이트 경주인 제16회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새로운비술’이 2000M 2:05.0의 기록을 작성해 최고기록 보유마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04년 11월 28일에 작성된 ‘다이와아라지’의 2:06.3의 기록을 4년만에 달성함과 동시에 기존 기록을 무려 1초 3초를 앞당겨 경쟁력을 보인 것. 또한 이날 출전한 11두 중 9위를 차지한 ‘가마동자’까지 모두 역대 2000M 최고기록에 새로운 얼굴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국산마 1군 경주에서는 ‘대슁챔프’가 최고 기록보유마중 유일하게 국산마로서 1900M(2:00.1) 기록보유마로 이름을 올렸다.
한 경마전문가는 “지난주는 기록풍년의 날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경주 호기록이 작성됐다. 이는 전반적으로 평년과 비슷한 기록을 남긴 토요일에 비해 일요일에 절정을 이뤘는데 주 된 영향은 역시 장마철에 따른 주로의 영향이 주 된 이유로 작용된 것으로 본다. 아울러 1300M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한 ‘플레잉폴리틱스’는 전반적으로 주로의 이점이 아닌 순수 경주마의 잠재력으로 최고기록을 달성해 앞으로 주목해 볼 신예마로 인정된다.”라며 제2의 ‘밸리브리’의 탄생에 기대치를 높였다.
2008년 6월 22일, 하루에 과천벌 거리별 최고 기록이 2회나 달성함과 동시에 출전마 대부분이 능력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베팅을 하는 입장에서는 해당일별 주로의 특성을 필히 기억해 차기 해당 경주마의 능력 평가에 있어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함을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