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로’의 부계 형제마 ‘질주하라’, 데뷔전 막강 잠재력 발휘하며 우승
-지난주 가벼운 주로를 바탕으로 경주마의 기록들 상향 조정돼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또 하나의 괴물이 탄생했다. 지난 6월 20일 제3경주에 출전한 ‘질주하라’가 영광의 주인공.
‘질주하라’는 경주 시작전부터 과거 부산경남경마공원을 평정한 ‘동서대로’의 부계형제마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치러진 1200M 경주에서 1:12.9를 기록하며 해당거리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질주하라’의 부마는 ‘DEHERE’로 이미 ‘동서대로’의 맹활약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낯익은 씨수말로서 이름을 알렸다.
현재 은퇴 후 번식용으로 활동 예정에 있는 ‘동서대로’는 14전 8승 2위 2회의 화려한 현역 성적과 함께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최고의 외산마로서 이름을 알린바 있고, 부마인 ‘DEHERE’는 지난 1993년 북미 2세 수말 챔피언의 타이틀을 비롯해, 블랙타입 경주에서도 5승을 기록하며 화려한 현역시절을 보낸바가 있어 ‘질주하라’의 향후 활약상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는 ‘질주하라’ 이외에 다수의 경주마가 가벼운 주로를 바탕으로 호기록을 작성했다. 이중 1200M에서 ‘질주하라’와 함께 타이기록을 달성한 ‘셰인밥’과 ‘아침노을’이 눈에 띄는 호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9월 14일 첫 데뷔전을 치른 ‘셰인밥’은 지난주 시종 힘을 앞세운 경주력을 바탕으로 1200M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아울러 국산마인 ‘아침노을’도 지난주 1200M에서 1:13.5를 기록해 국산마 1200M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한 경마전문가는 “지난주는 서울과 함께 부산에서도 가벼운 주로로 인해 연이어 호기록이 작성됐다. 이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우 지난 2006년 7월 21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의 가벼운 주로로 분석되는 가운데 단거리의 경우 유독 선행, 선입마의 강세가 돋보인 한 주였다.”라며 당일 주로에 따른 베팅전략의 유동성을 강조했다.
주로의 이점이 유리하게 작용했으나 지난주 데뷔전을 치른 ‘질주하라’의 남다른 포스와 기본기에 경마전문가들은 발전기대치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신예 답지 않은 당당한 체구와 안정된 발놀림, 힘을 겸비한 스피드 등에서 합격점을 받은 ‘질주하라’, 과연 암말의 핸디캡을 딛고 외산마 강자로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1200M 최고 기록 현황(2005.09.30~현재)

경주일자	경주마	조교사	기수	주로상태	기록
20080620	질주하라	26조 방동석	구민성	포화	1:12.9
20080620	셰인밥	19조 김영관	임성실	포화	1:12.9
20060721	저스트라이크대드	8조 김상석	한상규	다습	1:13.1
20060721	일이관지	9조 양귀선	박금만	다습	1:13.3
20060721	컬럼비안키세스	14조 윤영귀	오영일	다습	1:13.4
20051007	대항군	17조 장세한	양영남	양호	1:13.5
20080620	아침노을(국)	1조 백광열	안선호	포화	1:13.5
20051111	프리즐레이베어	11조 김창옥	유현명	불량	1:13.6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