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전국마필관리사노동조합(이하 관리사노조) 제주지부 조합원 100여 명이 10월 22일 오전,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정문에서 제주 말관리사의 일괄 고용을 촉구하며 집회를 가졌다.

(사)제주경마장조교사협회(회장 고영덕)에 따르면, 이날 관리사노조는 올해 환경노동위원회 협약서를 준수하고 협약서 이행을 위한 준비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환경노동위 개선 방안 주요 내용은 ‘개선 방안’ 제1조 집단 고용 보장, 제2조 조교사협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원을 명시했고, 추진 경과를 협의위원과 추진위원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제주경마장조교사협회는 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로부터 조교사 대표에게 협회 설립 권유를 받아 지난 8월 1일자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허가 받았으며, 일괄 고용을 위한 기본 요건을 검토하고 사전 준비 사항을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에 제출한 상태다.

일괄 고용을 할 경우 제주 말관리사 106명은 조교사협회에 고용된다. 정부는 100명 이상 사업체에서 법정 근로 시간을 주 52시간을 준수하도록 했으며, 이를 어기는 사업주는 제재를 가한다고 됐다. 말관리사를 일괄 고용 시 제주경마장조교사협회도 여기에 해당한다.

(사)제주경마장조교사협회에 따르면, 법정 근로 시간 준수를 위해서는 현행 개별 사업장에서 고용한 106명을 조교사협회 고용 시 140명은 있어야 20개 개별 사업장에 배치, 법정 근로 시간을 충족시킬 수 있다. 2020년까지 총 36명의 인원이 추가돼야 하는 등 단계적인 인력 충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제주경마장조교사협회는 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 측에 2019년 예산을 반영하고 이에 맞는 채용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한 내년 초까지 안정적인 일괄 고용 전환을 위해 전문가를 포함한 T/F팀 구성도 요청한 상태다.

(사)제주경마장조교사협회 관계자는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와 협의 중 관리사 인원 충원 보다는 조교사협회 회원 인원을 줄이는 방안 등 조교사 구조 조정을 먼저 검토하고 있어 조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으며 말관리사들의 일괄 고용이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향후 관리사 인원 충원과 조교사협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9월 6일 정식 창립한 제주경마장조교사협회는 고영덕 조교사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말관리사 100여 명을 협회에서 직접 고용해 고용 안정 및 처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관리사노조 제주지부 조합원은 일괄 고용을 촉구하며 집회를 가졌다(사진 제공= 제주경마장조교사협회).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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