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국마사회 J부장은 한국마사회 제4노조로 지난 5월 16일 출범한 한국마사회 민주노동조합 위원장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새 노조에 대한 탄압 또는 위원장을 압박하기 위한 타킷용 감사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1970년 설립한 제1노조로 3~6급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610명이 가입한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이 있다. 또한 제2·3노조로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과 연합한 무기계약직 직원 대상 업무지원직 노동조합과 비정규직 대상 시간제경마직 노동조합이 있다.

제1노조가 실질적인 ‘노조’ 활동을 제대로 못하자 민주노동조합이 출범했다는 게 한 관계자의 증언. 한국마사회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새 민주노동조합이 출범했지만, 가입 인원은 10명뿐이다.

신사업 추진 등 관련 업무를 관장하던 고인이 사실상 한직인 문화공감센터 부센터장으로 발령난 뒤 민주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아 새 노조를 출범시켰고, 불과 5개월 만에 비극이 발생한 배경에 의혹이 증폭되는 이유다.

▲10월 9일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국마사회 J부장은 한국마사회 제4노조로 지난 5월 16일 설립한 한국마사회 민주노동조합 위원장으로 밝혀졌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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