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말을 주제로 한 제주의귀말축제, 고마로마문화축제 그리고 제주마축제 등 제주도 내 3개 축제가 제주마의 관광 자원화와 전통 말 문화 보존을 위해 통합 논의된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는 5월 20일, 위기마을영농조합법인(대표 김기창), 고마로 마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한재림) 그리고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정형석) 등 축제 주관 기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말 축제 활성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 확대, 제주 전통 말 문화의 계승과 보존, 제주마 관광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홍보 등을 골자로 하는 이번 업무 협약은 3개 기관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축제의 고유한 배경과 특징을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제주마의 생산(제주의귀말축제), 제주마의 육성과 운송(고마로마문화축제), 제주마의 활용(제주마축제)을 축제의 주제로 삼아 매년 10월에 집중, 말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또한 프로그램 개발, 홍보 등도 공동으로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제고한다.

특히 축제 기간 중 제주 말산업 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포상하는 ‘헌마공신 김만일 상(賞)’의 신설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축제가 개최되는 10월을 ‘제주마 관광의 달’로 지정하고, 제주도 내 승마장, 말 공연장, 마육식당, 말 관련 제품 판매소 등과 연계해 상품 할인 및 쿠폰 발행, 관광객 유치 등 ‘제주마 관광 상품 그랜드 세일’까지 가능하도록 지자체와 민간업체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말 축제 업무 협약식은 민간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제주마 관광 자원화 및 제주 전통 말 문화 보존을 위해 나선 것”이라며 “제주의 고유 문화 콘텐츠인 제주마를 세계적 문화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마 관광 자원화를 위한 말 테마 축제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 위기마을영농조합법인(대표 김기창, 왼쪽에서 네 번째), 고마로 마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한재림, 왼쪽에서 여섯 번째) 그리고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정형석, 가운데)는 주관 기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제주).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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