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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특집> 시대를 풍미한 세계의 명마들 주요 경마국의 연도대표마를 되돌아 본다!!
입력 : 2008.06.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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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 베어하트(Chief Bearh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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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를 시행하는 세계 각국은 해마다 1년간의 성적을 토대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연도대표마를 선정,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연도대표마 시상은 단순히 경주마에 대한 치하의 수준을 넘어 그 나라 경마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영국을 위시한 유럽이 경마의 종주국을 자처하고 있지만 이미 현대의 경마는 미국으로 그 주도권이 넘어갔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1970년대를 전후해 ‘노던댄서’(Northern Dancer)의 출현과 함께, 그 자마들의 맹활약이 결국 북미경마를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렸지만 그 이면에는 바로 1887년부터 근간을 이루어온 미국의 연도대표마상 “이클립스상”이 미국 전체 경주마의 질을 향상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볼 수 있으며, 20세기 최고의 경주마로 평가되는 ‘맨오워’를 비롯해 ‘시크릿테리엇’ 등의 연도대표마는 그야말로 세계경주마의 계보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간 10주년을 맞은 본지는 세계 주요경마국의 연도대표마 상의 역사와 함께 창간해인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명마들을 되돌아본다. (편집자주)
♣ 소브린상(Sovereign Award) ♣
소브린상은, 캐나다 경마에 있어 연도대표마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1951년 창설된 상으로 매년 캐나다 자키클럽에 의해 그 해당마가 선정된다. 1975년 이후에는 미국의 이클립스상을 모방하여 부문별로 더욱 세분화, 20개 부문으로 대폭 늘어나 세계 연도대표마 시상 가운데 가장 많은 시상부문을 가진 것도 특징이다. 수상마의 자격은 당해연도에 캐나다 국내에서 3주이상의 출전경력이 있어야 하며 외국산 말에게도 자격제한은 없다. 역대 주요 연도대표마로는 1958년 ‘니어크틱’(Nearctic), 1964년 ‘노던댄서’(Northern Dancer), 1989년 ‘위드 어프루벌’(With Approval) 등이 있다.
<1998-2007 캐나다 연도대표마>
- 주요 수상마 이력
치프 베어하트(Chief Bearhart, ♂) 부:Chief`s Crown 모:Amelia Bearhart(외조부:Bold Hour)
3세 시절에는 주로 모래주로에 출전해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4세에 접어들면서 잔디주로로 전향, 대성공을 거둔 케이스의 경주마다. 3세 후반에 출전한 삼관경주 브리더즈 스테익스에서 9와1/2마신차의 대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1997년 미국 브리더즈컵 터프 경주를 우승하면서 그해 캐나다 연도대표마와 미국 이클립스상 최우수 터프 수말에 선정되었다. 이듬해인 1998년에도 미국 맨하탄 핸디캡 우승 등으로 2년연속 소브린상을 수상했다. 통산전적 26전 12승, US$3,129,017의 수득상금을 벌어들였으며, 현재 일본에서 교배활동을 펼치고 있다.
♣ 호주 연도 챔피언 경주마(Australian Champion Racehorse of the Year) ♣
호주 연도 챔피언 경주마는 1968년부터 호주경마협회가 매년 최고의 경주마에게 수여하는 연도대표마 상으로, 초기에는 VRA어워드 라는 명칭으로 출발해 1982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남반구 경마의 특징상 전해 하반기부터 당해 상반기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결정하며, 수상마 대부분이 장거리 성향을 지닌 것도 다른 주요 경마국과는 특이한 점이라 할 수 있다.
<1998-2007 호주 연도대표마>
- 주요 수상마 이력
마카이브 디바(Makybe Diva, ♀) 부:Desert King 모:Tugela(외조부:Riverman)
호주 최고의 경마대회인 멜버른컵(3,200M, GⅠ)을 3년연속 제패한 전무후무한 기록과 함께 호주역대 최고의 암말로 인정받고 있다. 데뷔해인 2002년 VRC 퀸엘리자베스 스테익스를 시작으로 6연승 가도를 달리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연속 멜버른컵을 제패했다. 또한 2004년에는 시드니컵(3,200M)을 우승하면서 멜버른컵과 함께 호주 2대 장거리경주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2005년 은퇴하기까지 총 수득상금 AU$14,526,685를 벌어들여 호주경마 사상 수득상금 부문에서 1위를 기록중이다. 2006년 씨수말로 전향해 쿨모어 목장에서 교배활동 중이며, 첫해 씨수말 ‘Galileo’와 교배해 출산한 첫 자마가 내년 데뷔를 앞두고 있다.
♣ 이클립스상(Eclipse Award) ♣
경마 최강국 미국의 연도대표마상 답게 세계 주요 국가의 연도대표마상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한다. 그해 북미에서 활약한 경주마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TRA(북미 경주마협회), NTWA(경마 기자단 협회) 그리고 경마 전문지 데일리레이싱폼의 기자에 의한 투표에 의해 선정된다.
본 상은 1887년부터 근간을 이루었지만 초기에는 경마잡지 등에 의해 비공식적인 선출방식으로 연도대표마를 선정하는 형태였지만, 1971년 TRA, NTWA, 데일리 레이싱폼이 공동 선정하는 형태로 발전하면서 지금의 이클립스상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이클립스(Eclipse)는 18세기 근대 경주마의 시조로 여겨지는 영국의 전설적인 경주마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1998-2007 미국 연도대표마>
- 주요 수상마 이력
아제리(Azeri, ♀) 부:Jade Hunter 모:Zodiac Moss(외조부:Ahonoora)
연도대표마 초창기를 제외하면 1986년 ‘Lady`s Secret’이래 암말로는 연도대표마로 선정된 2번째 케이스다. 모마인 ‘조디악 모스’는 호주의 씨암말로 1998년 미국으로 도입돼 ‘아제리’를 생산, 엄밀히 말하면 ‘아제리’는 호주산 포입마인 셈이다. ‘아제리’는 3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그해 2전 전승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02년 브리더즈컵 디스터프 우승을 비롯해 9전 8승, 2003년에는 5전 4승을 기록하는 등 거의 무패에 가까운 연승행진을 달렸다. 통산전적 24전 17승, US$4,079,820의 수득상금을 벌어들였고, 2002년 미국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암말 부문에 선정되었다. 현재 씨암말로 활약중인 ‘아제리’는 혈통적으로도 3대모인 ‘Franconia’는 지난 1999년 브리더즈컵 마일 우승마 ‘Silic’을 배출하는 등 뛰어난 모계혈통을 지니고 있어, 올해 말부터 경주로에 선보이게 될 자마들의 활약상이 기대되고 있다.
인바소르(Invasor, ♂) 부:Candy Stripes 모:Quendom(외조부:Interprete)
스페인어로 “침략자”라는 마명에 걸맞게 경마강국 미국을 강타한 아르헨티나산 경주마다. 2005년 우루과이에서 데뷔, 거기서 3관을 달성한 후 미국으로 건너와 무패가도를 달렸고, 급기야 2006년 브리더즈컵 클래식에서 강적 ‘버날디니’를 제치고 우승하면서 그해 연도대표마를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07년 세계 최고상금이 걸린 두바이 월드컵 마저 우승을 차지하면서 1996년 ‘시가’(Cigar)와 함께 세계 양대 대회를 제패한 유일한 경주마로 기록되고 있다. 통산전적 12전 11승, US$7,804,070의 수득상금을 벌어들이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인바소르’는 2007년 6월 은퇴를 선언, 현재 씨수말로 활동 중이다.
♣ 까르띠에상(Cartier Award) ♣
유럽 경마를 통틀어 그해 최고의 경주마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1958년부터 근간을 이루었던 유럽 연도대표마상은 1991년에 와서 유명 패션회사인 “까르띠에(Cartier)社”가 스폰서로 나서며 미국의 이클립스 상을 모방하는 형태로 출발하여 총 8개부분에 대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각 부문 수상마는, 유럽 경마대회의 성적을 환산한 포인트와 경마기자단 투표수, 영국 경마지 레이싱포스트, 데일리 텔레그라프의 독자 투표의 합계로 결정된다. 또한 다른 주요 국가와 다른 점은, 관계자에 대한 시상부문 없이 경주마에게만 본상이 수여되며 가장 빠른 매년 11월에 발표되는 것도 특징이다.
<1998-2007 유럽 연도대표마>
- 주요 수상마 이력
자이언츠 코스웨이(Giant`s Causeway, ♂) 부:Storm Cat 모:Mariah`s Storm(외조부:Rahy)
미국 태생으로 쿨모어 그룹에 의해 구매되면서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했던 경주마다. 전성기였던 3세 당시 잔디와 모래주로를 오가며 5연승을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걸음을 선보였지만 영국, 아일랜드 2000기니 등 굵직한 경마대회에서는 번번히 준우승에 그쳤고, 미국 브리더즈컵 클래식에 출전해서도 ‘티즈나우’(Tiznow)에게 아쉽게 패하는 등 동시대의 경주마들이 너무나 강력한 탓에 보유한 능력에 비해 현역시절은 다소 불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 당시 개선문상 우승마 ‘신다’와의 경합 끝에 3세의 나이로 연도대표마에 선정되었고, 통산전적 13전 9승에 복승률 100%에 US$938,000의 수득상금을 벌어들였다. ‘자이언츠코스웨이’는 오히려 씨수말로서 대단한 명성을 얻은 경우다. 대표 자마로 2002년 영국2000기니 우승마 ‘풋스텝스인더샌드’와 프랑스 더비와 2000기니를 제패한 ‘샤마달’ 등이 있다. 또한 ‘자이언츠 코스웨이’의 모마 ‘Maria`s Storm’은 영화 “드리머”의 실존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록 어브 지브랄타(Rock of Gibraltar, ♂) 부:Danehill 모:Offshore Boom(외조부:Be My Guest)
아일랜드산 경주마로 한해 GⅠ대회 7연승이라는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2세에 데뷔한 ‘록 어브 지브랄타’는 그해 10월 프랑스 그랑크리테리움(GⅠ,1400M)의 우승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02년 영국과 아일랜드 2000기니를 비롯해 물랭 드 롱샴 경주까지 GⅠ대회 7연승을 구가하게 된다. 10월에 있었던 미국 브리더즈컵 마일 경주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그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그해 유럽 연도대표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록 어브 지브랄타’는 씨수말로 전향해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쿨모어 스터드에서 2003년부터 교배활동에 돌입했던 당마는 현역시절 보여주었던 마일러의 성향을 자마들에게 전달하며 벌써 챔피언 경주마를 3두나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과 호주에서 셔틀스탤리언으로도 활약중이다.
‘록 어브 지브랄타’의 마주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국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인 알랙스 퍼거슨으로서, 그와 함께 공동마주였던 마그나 씨와의 교배권을 놓고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져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 JRA상 ♣
일본 중앙경마에서 활약중인 경주마에게 주어지는 연도대표상으로 중앙경마를 관장하는 JRA(일본 마사회)에 의해 수여된다. 지방경마의 경우는 NAR그랑프리상이 있다.
JRA상은 1954년 경마 예상지를 발행하고 있던 케이슈(啓衆)사가 마련한 케이슈상을 모체로 하여 1972년 JRA의 기관지인 “우슌(優駿)”이 주최하는 “준마상”으로 변경되었고, 1987년에 들어서 드디어 현재의 JRA가 주최하고 수여하는 JRA상으로 명칭변경되었다.
JRA상은 경주마, 조교사 그리고 기수에 관한 부문을 비롯해 마사문화의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개인과 단체에게 수여되는 JRA마사문화상 등 모두 22개 부문에 걸쳐 수여된다.
<1998-2007 일본 연도대표마>
- 주요 수상마 이력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 ♂) 부: Kingmambo 모:Saddlers Gal(외조부:Sadler`s Wells)
미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활동한 경주마다. 말이름은 유명 팝 가수 사이먼&가펑클의 히트곡 “엘 콘도르 파사”를 딴데서 유래된다. ‘엘 콘도르 파사’는 일본경마에 있어 큰 전기를 마련해주었다. 3세시절 당시 일본이 자랑하던 2개의 국제경주인 NHK마일컵과 재팬컵을 연달아 제패하며, 4세가 되자 경마강국 프랑스로 원정을 가는 모험수를 두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엘 콘도르 파사’는 프랑스 GⅠ대회 <상클 대상>을 우승한데 이어 최고의 경마대회인 <개선문상>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일본경마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불세출의 명마였다. 결국 개선문상을 끝으로 부상으로 인한 은퇴를 선언했지만 일본에서 출현한 최초의 국제형 경주마였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통산전적 11전8승, US$3,491,907의 수득상금을 벌어들였다.
서석훈 편집국장 ranade@krj.co.kr
창간 10주년을 맞은 본지는 세계 주요경마국의 연도대표마 상의 역사와 함께 창간해인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명마들을 되돌아본다. (편집자주)
♣ 소브린상(Sovereign Award) ♣
소브린상은, 캐나다 경마에 있어 연도대표마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1951년 창설된 상으로 매년 캐나다 자키클럽에 의해 그 해당마가 선정된다. 1975년 이후에는 미국의 이클립스상을 모방하여 부문별로 더욱 세분화, 20개 부문으로 대폭 늘어나 세계 연도대표마 시상 가운데 가장 많은 시상부문을 가진 것도 특징이다. 수상마의 자격은 당해연도에 캐나다 국내에서 3주이상의 출전경력이 있어야 하며 외국산 말에게도 자격제한은 없다. 역대 주요 연도대표마로는 1958년 ‘니어크틱’(Nearctic), 1964년 ‘노던댄서’(Northern Dancer), 1989년 ‘위드 어프루벌’(With Approval) 등이 있다.
<1998-2007 캐나다 연도대표마>
| 연도 | 수상마 | 생산국 |
| 2007 | Sealy Hill | 캐나다 |
| 2006 | Arravale | 미국 |
| 2005 | A Bit O`Gold | 캐나다 |
| 2004 | Soaring Free | 캐나다 |
| 2003 | Wando | 캐나다 |
| 2002 | Wake At Noon | 미국 |
| 2001 | Win City | 미국 |
| 2000 | Quiet Resolve | 미국 |
| 1999 | Thornfield | 캐나다 |
| 1998 | Chief Bearhart | 캐나다 |
- 주요 수상마 이력
치프 베어하트(Chief Bearhart, ♂) 부:Chief`s Crown 모:Amelia Bearhart(외조부:Bold Hour)
3세 시절에는 주로 모래주로에 출전해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4세에 접어들면서 잔디주로로 전향, 대성공을 거둔 케이스의 경주마다. 3세 후반에 출전한 삼관경주 브리더즈 스테익스에서 9와1/2마신차의 대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1997년 미국 브리더즈컵 터프 경주를 우승하면서 그해 캐나다 연도대표마와 미국 이클립스상 최우수 터프 수말에 선정되었다. 이듬해인 1998년에도 미국 맨하탄 핸디캡 우승 등으로 2년연속 소브린상을 수상했다. 통산전적 26전 12승, US$3,129,017의 수득상금을 벌어들였으며, 현재 일본에서 교배활동을 펼치고 있다.
♣ 호주 연도 챔피언 경주마(Australian Champion Racehorse of the Year) ♣
호주 연도 챔피언 경주마는 1968년부터 호주경마협회가 매년 최고의 경주마에게 수여하는 연도대표마 상으로, 초기에는 VRA어워드 라는 명칭으로 출발해 1982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남반구 경마의 특징상 전해 하반기부터 당해 상반기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결정하며, 수상마 대부분이 장거리 성향을 지닌 것도 다른 주요 경마국과는 특이한 점이라 할 수 있다.
<1998-2007 호주 연도대표마>
| 연도 | 수상마 | 생산국 |
| 2007-2006 | Miss Andretti | 호주 |
| 2006-2005 | Makybe Diva | 영국 |
| 2005-2004 | Makybe Diva | 영국 |
| 2004-2003 | Lonhro | 호주 |
| 2003-2002 | Northerly | 호주 |
| 2002-2001 | Sunline | 뉴질랜드 |
| 2001-2000 | Sunline | 뉴질랜드 |
| 2000-1999 | Sunline | 뉴질랜드 |
| 1999-1998 | Might and Power | 뉴질랜드 |
| 1998-1997 | Might and Power | 뉴질랜드 |
- 주요 수상마 이력
마카이브 디바(Makybe Diva, ♀) 부:Desert King 모:Tugela(외조부:Riverman)
호주 최고의 경마대회인 멜버른컵(3,200M, GⅠ)을 3년연속 제패한 전무후무한 기록과 함께 호주역대 최고의 암말로 인정받고 있다. 데뷔해인 2002년 VRC 퀸엘리자베스 스테익스를 시작으로 6연승 가도를 달리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연속 멜버른컵을 제패했다. 또한 2004년에는 시드니컵(3,200M)을 우승하면서 멜버른컵과 함께 호주 2대 장거리경주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2005년 은퇴하기까지 총 수득상금 AU$14,526,685를 벌어들여 호주경마 사상 수득상금 부문에서 1위를 기록중이다. 2006년 씨수말로 전향해 쿨모어 목장에서 교배활동 중이며, 첫해 씨수말 ‘Galileo’와 교배해 출산한 첫 자마가 내년 데뷔를 앞두고 있다.
♣ 이클립스상(Eclipse Award) ♣
경마 최강국 미국의 연도대표마상 답게 세계 주요 국가의 연도대표마상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한다. 그해 북미에서 활약한 경주마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TRA(북미 경주마협회), NTWA(경마 기자단 협회) 그리고 경마 전문지 데일리레이싱폼의 기자에 의한 투표에 의해 선정된다.
본 상은 1887년부터 근간을 이루었지만 초기에는 경마잡지 등에 의해 비공식적인 선출방식으로 연도대표마를 선정하는 형태였지만, 1971년 TRA, NTWA, 데일리 레이싱폼이 공동 선정하는 형태로 발전하면서 지금의 이클립스상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이클립스(Eclipse)는 18세기 근대 경주마의 시조로 여겨지는 영국의 전설적인 경주마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1998-2007 미국 연도대표마>
| 연도 | 수상마 | 생산국 |
| 2007 | Curlin | 미국 |
| 2006 | Invasor | 아르헨 |
| 2005 | Saint Liam | 미국 |
| 2004 | Ghostzapper | 미국 |
| 2003 | Mineshaft | 미국 |
| 2002 | Azeri | 미국 |
| 2001 | Point Given | 미국 |
| 2000 | Tiznow | 미국 |
| 1999 | Charismatic | 미국 |
| 1998 | Skip Away | 미국 |
- 주요 수상마 이력
아제리(Azeri, ♀) 부:Jade Hunter 모:Zodiac Moss(외조부:Ahonoora)
연도대표마 초창기를 제외하면 1986년 ‘Lady`s Secret’이래 암말로는 연도대표마로 선정된 2번째 케이스다. 모마인 ‘조디악 모스’는 호주의 씨암말로 1998년 미국으로 도입돼 ‘아제리’를 생산, 엄밀히 말하면 ‘아제리’는 호주산 포입마인 셈이다. ‘아제리’는 3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그해 2전 전승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02년 브리더즈컵 디스터프 우승을 비롯해 9전 8승, 2003년에는 5전 4승을 기록하는 등 거의 무패에 가까운 연승행진을 달렸다. 통산전적 24전 17승, US$4,079,820의 수득상금을 벌어들였고, 2002년 미국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암말 부문에 선정되었다. 현재 씨암말로 활약중인 ‘아제리’는 혈통적으로도 3대모인 ‘Franconia’는 지난 1999년 브리더즈컵 마일 우승마 ‘Silic’을 배출하는 등 뛰어난 모계혈통을 지니고 있어, 올해 말부터 경주로에 선보이게 될 자마들의 활약상이 기대되고 있다.
인바소르(Invasor, ♂) 부:Candy Stripes 모:Quendom(외조부:Interprete)
스페인어로 “침략자”라는 마명에 걸맞게 경마강국 미국을 강타한 아르헨티나산 경주마다. 2005년 우루과이에서 데뷔, 거기서 3관을 달성한 후 미국으로 건너와 무패가도를 달렸고, 급기야 2006년 브리더즈컵 클래식에서 강적 ‘버날디니’를 제치고 우승하면서 그해 연도대표마를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07년 세계 최고상금이 걸린 두바이 월드컵 마저 우승을 차지하면서 1996년 ‘시가’(Cigar)와 함께 세계 양대 대회를 제패한 유일한 경주마로 기록되고 있다. 통산전적 12전 11승, US$7,804,070의 수득상금을 벌어들이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인바소르’는 2007년 6월 은퇴를 선언, 현재 씨수말로 활동 중이다.
♣ 까르띠에상(Cartier Award) ♣
유럽 경마를 통틀어 그해 최고의 경주마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1958년부터 근간을 이루었던 유럽 연도대표마상은 1991년에 와서 유명 패션회사인 “까르띠에(Cartier)社”가 스폰서로 나서며 미국의 이클립스 상을 모방하는 형태로 출발하여 총 8개부분에 대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각 부문 수상마는, 유럽 경마대회의 성적을 환산한 포인트와 경마기자단 투표수, 영국 경마지 레이싱포스트, 데일리 텔레그라프의 독자 투표의 합계로 결정된다. 또한 다른 주요 국가와 다른 점은, 관계자에 대한 시상부문 없이 경주마에게만 본상이 수여되며 가장 빠른 매년 11월에 발표되는 것도 특징이다.
<1998-2007 유럽 연도대표마>
| 연도 | 수상마 | 생산국 |
| 2007 | Dylan Thomas | 아일랜드 |
| 2006 | Ouija Board | 영국 |
| 2005 | Hurricane Run | 아일랜드 |
| 2004 | Ouija Board | 영국 |
| 2003 | Dalakhani | 아일랜드 |
| 2002 | Rock of Gibraltar | 아일랜드 |
| 2001 | Fantastic Light | 미국 |
| 2000 | Giant`s Causeway | 미국 |
| 1999 | Daylami | 아일랜드 |
| 1998 | Dream Well | 프랑스 |
- 주요 수상마 이력
자이언츠 코스웨이(Giant`s Causeway, ♂) 부:Storm Cat 모:Mariah`s Storm(외조부:Rahy)
미국 태생으로 쿨모어 그룹에 의해 구매되면서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했던 경주마다. 전성기였던 3세 당시 잔디와 모래주로를 오가며 5연승을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걸음을 선보였지만 영국, 아일랜드 2000기니 등 굵직한 경마대회에서는 번번히 준우승에 그쳤고, 미국 브리더즈컵 클래식에 출전해서도 ‘티즈나우’(Tiznow)에게 아쉽게 패하는 등 동시대의 경주마들이 너무나 강력한 탓에 보유한 능력에 비해 현역시절은 다소 불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 당시 개선문상 우승마 ‘신다’와의 경합 끝에 3세의 나이로 연도대표마에 선정되었고, 통산전적 13전 9승에 복승률 100%에 US$938,000의 수득상금을 벌어들였다. ‘자이언츠코스웨이’는 오히려 씨수말로서 대단한 명성을 얻은 경우다. 대표 자마로 2002년 영국2000기니 우승마 ‘풋스텝스인더샌드’와 프랑스 더비와 2000기니를 제패한 ‘샤마달’ 등이 있다. 또한 ‘자이언츠 코스웨이’의 모마 ‘Maria`s Storm’은 영화 “드리머”의 실존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록 어브 지브랄타(Rock of Gibraltar, ♂) 부:Danehill 모:Offshore Boom(외조부:Be My Guest)
아일랜드산 경주마로 한해 GⅠ대회 7연승이라는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2세에 데뷔한 ‘록 어브 지브랄타’는 그해 10월 프랑스 그랑크리테리움(GⅠ,1400M)의 우승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02년 영국과 아일랜드 2000기니를 비롯해 물랭 드 롱샴 경주까지 GⅠ대회 7연승을 구가하게 된다. 10월에 있었던 미국 브리더즈컵 마일 경주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그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그해 유럽 연도대표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록 어브 지브랄타’는 씨수말로 전향해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쿨모어 스터드에서 2003년부터 교배활동에 돌입했던 당마는 현역시절 보여주었던 마일러의 성향을 자마들에게 전달하며 벌써 챔피언 경주마를 3두나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과 호주에서 셔틀스탤리언으로도 활약중이다.
‘록 어브 지브랄타’의 마주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국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인 알랙스 퍼거슨으로서, 그와 함께 공동마주였던 마그나 씨와의 교배권을 놓고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져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 JRA상 ♣
일본 중앙경마에서 활약중인 경주마에게 주어지는 연도대표상으로 중앙경마를 관장하는 JRA(일본 마사회)에 의해 수여된다. 지방경마의 경우는 NAR그랑프리상이 있다.
JRA상은 1954년 경마 예상지를 발행하고 있던 케이슈(啓衆)사가 마련한 케이슈상을 모체로 하여 1972년 JRA의 기관지인 “우슌(優駿)”이 주최하는 “준마상”으로 변경되었고, 1987년에 들어서 드디어 현재의 JRA가 주최하고 수여하는 JRA상으로 명칭변경되었다.
JRA상은 경주마, 조교사 그리고 기수에 관한 부문을 비롯해 마사문화의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개인과 단체에게 수여되는 JRA마사문화상 등 모두 22개 부문에 걸쳐 수여된다.
<1998-2007 일본 연도대표마>
| 연도 | 수상마 | 생산국 |
| 2007 | Admire Moon | 일본 |
| 2006 | Deep Impact | 일본 |
| 2005 | Deep Impact | 일본 |
| 2004 | Zenno Rob Roy | 일본 |
| 2003 | Symboli Kris S. | 일본 |
| 2002 | Symboli Kris S. | 일본 |
| 2001 | Jungle Pocket | 일본 |
| 2000 | T.M. Opera O | 일본 |
| 1999 | El Condor Pasa | 미국 |
| 1998 | Daiki Shuttle | 일본 |
- 주요 수상마 이력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 ♂) 부: Kingmambo 모:Saddlers Gal(외조부:Sadler`s Wells)
미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활동한 경주마다. 말이름은 유명 팝 가수 사이먼&가펑클의 히트곡 “엘 콘도르 파사”를 딴데서 유래된다. ‘엘 콘도르 파사’는 일본경마에 있어 큰 전기를 마련해주었다. 3세시절 당시 일본이 자랑하던 2개의 국제경주인 NHK마일컵과 재팬컵을 연달아 제패하며, 4세가 되자 경마강국 프랑스로 원정을 가는 모험수를 두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엘 콘도르 파사’는 프랑스 GⅠ대회 <상클 대상>을 우승한데 이어 최고의 경마대회인 <개선문상>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일본경마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불세출의 명마였다. 결국 개선문상을 끝으로 부상으로 인한 은퇴를 선언했지만 일본에서 출현한 최초의 국제형 경주마였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통산전적 11전8승, US$3,491,907의 수득상금을 벌어들였다.
서석훈 편집국장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