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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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손이 (윤한로 詩)

육손이 윤 한 로 베두렝이 대장 보리밥 고추장 대장 파리 대장 지각 대장 복도 대장 직수굿, 굵은 콧물 대장 촌충 대장 해필이면 손가락 여섯 개 손가락... More >> 20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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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64) - 헤밍웨이 식으로 떠나라

돈 내고 영화관에 들어가 로맨스 영화를 한 편 보면, 남녀의 뼈아픈 사연과 애틋한 사랑에 참으로 가슴이 저려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떤 빈약한 체구의 중년 남자가 동네 어귀의 빨... More >> 20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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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촌 (윤한로 詩)

적성촌 윤 한 로 산 호랑이 같은 가난, 허물어진 굴뚝자리 곁 말발굽을 엎어놓았다 여름 이엉 썩는 빈 집 삐뚜딱한 돌절구 아가리 깊숙이 실낱 거미줄 치... More >> 20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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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스토리(real story) (윤한로 詩)

리얼 스토리(real story) 윤 한 로 아파트 주차장 여중생 성추행범이 잡혔다 범인은 땅딸막한 사십대 일용노동자로 처자식도 다 거느린 사... More >> 201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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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63) - 그대에게 특혜를

이리하여 문화체육계의 주요 인사 배삼지 국장이, 집으로 가다 말고 들른 동네어귀의 ‘수상한 카페’에서 마담 ‘살찐 뱀’과 함께 한, 꿈결 같고 거짓말 같고 금쪽같은 두어 시간이... More >> 201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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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62) - 이별의 노래, 부벽루에만 있나

한 자리에 앉은 남녀가 헤어질 땐 이별의 아픔이 밀려오는 법이었다. 여기가 대동강 부벽루는 아니지만, 눈앞에 강이 흘러 눈물을 보탤 수는 없지만, ‘수상한 카페’라고 남녀가 동석... More >> 20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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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빗 (윤한로 詩)

토빗 윤 한 로 나 토빗은 낯설고 먼 아시리아 니네베에 안나와 아들 토비야와 많은 동포들과 함께 포로로 끌려왔다 그러나 나 토빗은 한평생 선을 베... More >> 20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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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원 (윤한로 詩)

소공원 윤 한 로 *어데서 물쿤 개비린내가 온다 노을에 탄 고동색 얼굴 쨀쭘한 눈 벤치에 구겨져 자꾸만 무신 새끼란다 종이컵 소주 커피 게... More >> 201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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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61) - 할 이야기가 없으면 일어나라

수상한 카페의 마담 ‘살찐 뱀’이 21만8천원이 기재된 계산서를 대령하자 배삼지 국장은 카드를 뽑더니 11만8천원만 결재하라고 주문하였다. 이게 무슨 말인가? 팁 30만 원을 줬다고... More >> 20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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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 여인숙 (윤한로 詩)

갑을 여인숙 윤 한 로 시 쓰는 △△△, ○○○이 술만 먹으면 아아, 개가 되어 들던 곳 여자들 다 도망가고 가방도 시계도 몽땅 잽히고 이른 아침 언제... More >> 201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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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60) - 존재의 위력

배삼지 국장이 수상한 카페의 마담 ‘살찐 뱀’에게 내린 30만 원이 한 여인과 여인이 꾸려가는 가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우리는 지난주에 좀 살펴보았다. 살찐 뱀의 가정을 이루... More >> 201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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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윤한로 詩)

이슬비 윤 한 로 개똥갈이 밭 두럭 부슬부슬 비 내리네 아주까리 피마자 잎사귀에도 양은 종재기에도 여름 오늬라, 새파란 고초 밭 평생 땅강아지 ... More >> 20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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