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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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윤한로 詩)

귤 윤 한 로 아들 하나 딸네미 둘 파란 액정 속 활짝 웃는다 방구 냄새 나는 귤 시금털털한 귤 검정 비닐 봉다리 속에 끽, 삼천냥어치 사들고 갈짓자 걸... More >> 201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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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100) - 고대해의 등장을 알리며

우리는 당나귀 신사가 100회를 맞이하는 지금까지 여러 여인들의 유형을 살펴보았다. 주식과 경마를 오가면서 뇌쇄적인 몸매를 과시하며 자유분방한 삶을 구가하는 마돈걸, 수상한... More >> 201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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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福) (윤한로 詩)

복(福) 윤 한 로 이빨 빠진 무녀리 사기 그릇 머리 맡 향나무 밑에 묻어드린다, 다시 고이 엎어서 언제나 강낭콩 밥 서너 숟갈 가셔서도 훌훌 물 말아 ... More >> 201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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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거래사(歸去來辭) (윤한로 詩)

* 귀거래사(歸去來辭) 윤 한 로 빡빡머리 구름 구름이 똑, 공갈젖꼭지를 떨어뜨렸다 구름이 보행기를 타고 달려와 아아아아 팔뚝을 깨문다 구름이 이빨이 나... More >> 20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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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99) - `남자 만나기`에 앞서

40대의 여인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할 때, 그 출발이 집 마련이거나 자녀 교육에 몰두하기거나, 석 박사 등의 학력 신장이거나 컴퓨터 6주 교육이거나, 에어로빅이나 요가거나, 배드 민... More >> 201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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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윤한로 詩)

별 윤 한 로 개미 컨테이너 온종일 앉아 착한 마음 구두를 닦는다 허리 구부려 늦은 밤 맑은 영혼 열쇠를 깎고 도장을 판다 선생이시구나 반백의 흐트러진 머리... More >> 20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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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98) - 진실은 이렇다

지난주에 언급한, `그 여자가 목도한 진실`이란 무엇일까? 강남 거주 대기업 임원을 남편으로 둔, 40대 초반의 윤기 나는 사모님께서 뒤늦게 진실을 목도했다니 자못 궁금하지 않을... More >> 201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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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안산 가로수 (윤한로 詩)

봄 안산 가로수 윤 한 로 배 카페 사랑 배 카페 뮤직 배 카페 도시 한복판 통째로 말아먹으려는 듯 갑자기 가지에 가지에 가지에 가지 지저분하게 피워낸다 ... More >> 201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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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97) - 그 여자의 낮과 밤

불같은 사랑을 한 여인을 알고 있다.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였으며 대기업 임원의 아내였다. 40대 초반의 그녀는 남편의 이른 출세에 동창생들보다 일찌감치 앞서가는 삶을 살았다. 강... More >> 20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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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윤한로 詩)

사순 윤 한 로 초저녁부터 소주에 홍어 한 사라 성당을 가야는데 대학 선배한테 잡혔다 동안의 얼굴로 이혼한 애기, 히말라야 간 얘기 인생 훈계는 길고 길어라 ... More >> 201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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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96) - 그녀들은 조금은 `안나 카레니나` 이다

파멸하는 여성들에 대한 얘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여성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가 있다. 러시아 봉건귀족 사회의 일원인 안나는 관료인 남편과의... More >> 20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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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커피 (윤한로 詩)

모닝 커피 윤 한 로 웃기는 짜장면들이! 끼고 있네 오늘도 엄청 달고 진하게 이백냥 종이컵 커피 한 모금 노트북을 부팅하고, 노트북에 대고 고사 지내듯 또... More >> 201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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