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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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107) - 산책하고 있었어요

고대해에게 `이것도 인연인데 차나 한 잔 하자`고 했다가 `누구시냐`는 말을 듣고 이런 사람이라고 `월드 영상문화원 마케팅 이사`라고 적인 명함을 건넸다가, 그 명함이 고대해의 손... More >> 201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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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106) - 명함이 도로 건네 올 수도 있나?

지난 주에 대낮의 공원에서 고대해에게 다가온 사내는 다음과 같은 말을 짧은 간격을 두고 지껄여나갔다. “저어.....” “ 혹시.... 미영 씨 친구 분 아니신가요?” “아....... More >> 201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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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윤한로 詩)

파리 윤 한 로 마룻장 밑 한 줌 납작 씀바귀 쇠어 빠지고 오뉴월 대낮 지읍기만 한데 고시랑 고시랑 무지개 쑥개떡 동가리에 붙었다가 병바리 사촌 배꼽에... More >> 201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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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김유정이 (윤한로 詩)

개나리, 김유정이 윤 한 로 봄이 왔다 솜이불 뒤집어 쓴 김유정이 컴컴한 골방 구석에도 쿨룩 쿨룩 쿨룩 쿨룩 지금쯤 사직동 비탈 돌무더기 위에도 판자 동... More >> 201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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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105) - 남자가 초면의 여자에게 하는 그 유명한 대사

좀 전에 대낮 공원에서 시간을 물어 온 남자가, 시간을 묻고는 지나간 남자가 맞은편에서 다시 다가오고 있을 때 고대해는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수컷은 암컷 주위를 배회하... More >> 201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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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윤한로 詩)

그림자 윤 한 로 실컷 깨지고 오는 날 낡은 랜드로바 아래 무지막지하게 큰 못난이 그림자 고개 떨군 채 오늘도 왼손 옆구리에 쿡 쑤셔박았다 아, 나는 나를 이... More >> 201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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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104) - 남자의 로망을 채워줄 여자를 찾습니다

고대해는 평일 오후 고궁에서 시간을 몰어 온 사내를 향해, 정확한 현재 시간과 함께 알듯모를 듯한 미소를 건네주었다.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여성에게 시간을 물은, 알고 싶은 것이 ... More >> 201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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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103) - 여자는 이러한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가 여인이라면, 나이 육십이 지난 여인이 아니라 20~50대의 여인 정도라면 지금 몇 시냐고 물어오는 남자를 뭐라고 생각하겠는가? 그것도 평일 대낮 공원에서 조용히 그림자처럼 ... More >> 201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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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隱花)2 * (윤한로 詩)

은화(隱花)2 * 윤 한 로 우리 아버지 하늘나라 가셨다 우리 어머니 하늘나라 가셨다 담뱃골 황토 인형 사 형제 빌어먹더라도 붙어다니며 빌어먹어라 베두렝... More >> 201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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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102) - 벚꽃 핀 공원에서 여자를 만나

고대해, 37세의 여인으로 비교적 실한 몸에 약간의 위엄이 서린 얼굴, 그리고 찰진 느낌이 나는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전주에 술회한 바 있다. 지금 그녀가 도심의 한 공원에 와 있다... More >> 201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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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윤한로 詩)

벚꽃 윤 한 로 촌 봄볕 고무래 丁가들 내리쬐네 궤짝 꼬라지 세상 뻐드렁 굽은 가지마다 눈처럼 쌓인 소복 꽃 요, 앞 동강 냇물 활짝 열리고 굴뚝자리 돌아... More >> 201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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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신사(101) - 고대해는 37세이다

당나귀 신사 101회를 맞이하여 우리는 고대해의 등장을 예견한 바 있다. 다시 한 번 상기하자면 아래와 같은 예고편을 내보낸 바 있다. - 차차 그 면모와 전모가 드러날 터 우리... More >> 201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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