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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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詩) - 똥 골목

똥 골목 윤 한 로 늘, 새똥 닭똥 괭이똥 가이똥 나무똥 버찌똥 오디똥 꽃이파리똥 아이똥 어른똥 망나니똥 큰애기똥 석진이똥 영진이똥 구름똥 바람똥 ... More >> 201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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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관詩 - 그대

그대 그대 그리울 때 그리워하자 그리움마저 사라지면 서러움만 남아 그대 서글플때 서러워하자 서러움마저 사라지면 눈물마저 마르겠지 눈물마저 마르는 날엔 ... More >> 201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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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詩) - 초여름

초여름 윤 한 로 가자, 이눔아 이번엔 아주 홀랑 벗고 누우련다 노량진 남씨네 빚 받으러 난생 처음 서울 가는 길 허둥지둥 내 손목 잡아끌다 경인선 만원... More >> 201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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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관詩 - 꽝응아이 보름달

꽝응아이 보름달 바닷가 저 먼 하늘 진주보다 맑은 달이 오른다. 40여 년 전에도 총성이 고막을 찢을듯하던 그 때도 저 달은 올랐다. 나 지금 바라보지만 그 날 누... More >>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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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詩) - 잔서완석루(殘書頑石樓)

잔서완석루(殘書頑石樓) 윤 한 로 시골 늙은이란 게 원래가 미련스러우이 사타구니 쓸며 쓸며 낡은 책권이나 넘기단 무두룩, 못난이 돌 하나 뜯어보는 맛... More >> 201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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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관詩) - 이상한 나라

이상한 나라 저기는 벼를 베고 고 옆은 모가 쑥쑥 자라고 요기는 써레 질 조기는 훌훌 씨 뿌리고 저기는 옥수수 따고 고 옆엔 말리고 요기는 새싹이 쑥쑥 조기는 씨앗 심... More >>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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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詩) - 참새들

참새들 윤 한 로 때로는 씨도 열매도 꽃도 꽃이파리도 이슬도 개미도 버러지도 아니고 죄 버리고 빈 마당 빈 흙 알갱이만 연신 쪼으는구랴 그게 ... More >> 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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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관詩 - 존재

존재 꽃을 그릴 수 있나요? 장미는 그릴 수 있지요. 국화도 그릴 수 있어요. 하지만 당신이 그린 꽃은 꽃이 아닙니다. 이름 붙여진 사물을 그린 까닭이지요. 산을 담을 수... More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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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詩) - 담뱃골

담뱃골 윤 한 로 세상관 뚝 떨어져 관심 끊고 고작 잿빛 오막살이 몇 채만 옹기종기 우스워라! 집들 저렇게 바보 맹꽁이 같다니 하긴, 성인... More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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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관詩 - 하노이에서

하노이에서 지구 한 모퉁이씩 자리한 나라인데 생김도 살아가는 모습도 이렇게 다름을 알다. 내 옆에 있는 사람 작은 공간 서로 나누고 모두를 안다는 착각으로 산 많은... More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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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詩) - 가재골 (2)

가재골 2 윤 한 로 얼레지 괭이밥 애기똥 깽깽이 괴이불 좋시다 왼갖 들꽃들 꼴값들 떠는꼴 허걱, 밀배암이 황소개구리 꾸역꾸역 삼키고 여기 촌구... More >> 201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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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詩) - 슬퍼하지 마세요, ㅠㅠ (3)

슬퍼하지 마세요, ㅠㅠ 3 -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하여 윤 한 로 저번 날이군요 그래도 이 나라엔 아름다운 초저녁이 왔답니... More >> 20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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