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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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 時) - 돔부

돔부 윤 한 로 지호맹이랄거! 끽, 뿌시기 한대 피우곤 한 홉큼 비뚫어진 손마디로 하염없이 쓸고 앉았네 밥에 놔 먹으라고 아주 달다고 보은... More >> 201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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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관時 - 태양

태양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소설에서나 읽어 본 작열하는 태양 몸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정직한 사람들 그 안에서 조금씩 익어가는 내 피부 살아온 흔적을 몸 안에 ... More >>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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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詩) - 아버지 학교

아버지 학교 윤 한 로 애들 너무 싫어해요 요즘은 그러시면 안 됩니다 안아 주고 키스하고 발 닦아 주고 데이트하고 요리도 하고 세탁기도 돌리고 아... More >>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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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관詩 - 방하착 착득거

방하착 착득거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니 다 내려놓았다니까 이번에는 지고 가라 하네 우리네 큰잎 나무는 겨울을 이겨내려 가을이 되면 가지고 있던 온갖 욕심을 벗는다. ... More >>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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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詩) - 서울 시, 시골 시

서울 시, 시골 시 윤 한 로 서울에 있을 때는 학교 나갈 때는 저 위에 살 때는 시골 시 쓰고 싶어 문득 문득, 시골 시 그리워 하지만 퇴직하고 가... More >>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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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관詩 - 사파 여행

사파 여행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머리 검은 짐승 조심하라 하시던 선친생각 납디다. 기름진 땅 뒤로하고 쫒기고 쫒겨 다다른 곳 사파 타이족, 조오족, 몽족, ... More >>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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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詩) - 돌 오줌

돌 오줌 윤 한 로 어디메 팔경 같은 소리 작작 개똥갈이 밭두럭 한줄금, 소나기 한번 없으니 산누리붉돌 요래, 골매기 할미처럼 쭈크려 오줌을... More >> 20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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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관詩 - 엘리베이터에 갇히다

엘리베이터에 갇히다 태초에 어둠이 있었다? 야훼께서 어둠을 거두시고? 오늘 이역만리 타향에서 어둠을 경험하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밝음과 어둠은 공평하다. 어둠 ... More >>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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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詩) - 부네 달

부네 달 윤 한 로 삐뚜름, 둥글넓적 배라먹을 야밤 하늘 우묵 구렁 바가지 낯빤데기 이쁘게도 떴네 쌍것 중 쌍것이 장에서 돈 훔치고 콩 훔치고 팥 훔치고 부지깽... More >> 201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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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관詩 - 시 시 시

시 시 시 시를 쓴다는 것은 나의 살아 있다는 행위이자 처절한 몸부림이다. 머리에 시가 지나가는 것이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순간의 영감을 기록으로 남기고 스스로... More >>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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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詩) - 나무 근대문학사

나무 근대문학사 윤 한 로 마당에 나무 다섯 그루 심네 이 나무는 김유정이 저 나무는 백석이 또 저 나무는 채만식 또 저 나무는 벽초 선생 그러나 ... More >> 201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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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관詩 - 하노이 돌풍

하노이 돌풍 여름이 익을 대로 익어가나 보다. 어디 숨 쉴 작은 구멍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무르익은 여름이 오늘 심술을 부렸나보다. 돌풍이 불고 가지가 꺾이고 뿌리 깊... More >>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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