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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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시작 #33] 이미 구원받았으니까 자살해도 죄는 아니겠지?

‘준이에게 준이야, 홍균 오빠를 통해서 얘기 들었어. 안 좋은 일이 있었고 지방에 내려가 있다고 들었어. 오빠가 연락처를 줬는데 차마 연락할 용기가 나질 않았어. 미안해. 거의 2... More >>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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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 시

옛 겨울 윤 한 로 손도 얼고 발도 얼고 귀도 얼고 돌도 얼고 쇠도 얼고 똥도 꽝꽝 얼었는데 마늘쫑에 낮술 한 잔 불콰하니 왜, 바깥대미 묏등께 파란 ... More >>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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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시작 #32] “진아가… 결국 자살 했어요.”

겨울이 지나고 벚꽃이 피었다. 어렸을 때 봤던 벚꽃은 몽우리만 오래 보이고 금세 지곤 했다. 이곳 벚나무에 달린 꽃들은 일찍 개화해서 오랫동안 활짝 피어 있었다. 그 무엇보다 그것... More >>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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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문학’ 출판사 다시문학, 시·소설 첫선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 김홍관, ‘씨’ 다시·시인선 첫 편 선정 무명작가 이준, ‘여자가 대통령이다’ 첫 소설 선보여 [말산업저널] 이미숙 기자=예술로서의 작품 자체에 목적을... More >>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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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 시

저 달 윤 한 로 서울에서 시골 오면 그 사람들, 우리는 반가운데 시골에서 서울 가면 그 사람들, 우리 그닥 반갑잖은갑다 우리는 그 사람들 그리워... More >>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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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시작 #31] 그날 아침 해는 뜨지 않았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났다. 그날은 조금 특별했다. 출근 전에 숙희는 새로운 종이라며 물에 타 먹는 약을 가져와 함께 나눠 마셨다. 필로폰보다는 덜했지만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 같... More >>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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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시작 #30] 이전이 그립진 않았다. 진아까지도

“하오나 너무나 가여운 이 몸은 젊은 시절, 청년기가 시작될 때부터 당신에게 순결을 빌면서 이렇게 아뢰었나이다. 나에게 순결과 절제를 허락하옵소서! 하오나 지금은 마옵소서! -... More >>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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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만평 2017년 12월 22일자

[만평] 마사만평 2017년 12월 22일자 More >>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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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시작 #29] 즐거운 일은 말하지 않는 것이 낫다

‘빵, 빵’ 버스 정류장을 향해 가고 있는데 뒤에서 경적이 울렸다. 길가로 비켜 뒤를 돌아봤다. 하얀색 신형 그랜저가 내 앞으로 왔다. 진하게 선팅을 한 운전석 창문이 열리면서 숙... More >>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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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 시

귀촌 윤 한 로 귀농, 아니 귀촌을 (우리는 아직 제대로 농사를 지을 수 없으니) 굳히고 바로 퇴직을 신청했네 갑자기? 학교에선 눈을 똥그랗게 뜨곤 일... More >>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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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시작 #28] “오늘은 내가 니 주인이라고.”

택시를 잡아타고 업소로 와야 했다.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망상과 기억들로 정신이 혼미해 버스나 지하철을 탔다가는 길을 잃어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입구에서는 두 덩치가 나를 반... More >>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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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시작 #27] “왜 그래? 나보다 쿨한 사람 아녔어?”

눈을 떴다. 익숙한 침대와 베개의 느낌이 전해졌다. 한 찰나가 지나자 아직 살아 있다는 느낌도 전해졌다. 어제 어떻게 집에 왔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다. 포장마차 앞에서 들었던... More >> 201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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