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어로', 제7회 김해시장배서 접전 끝에 영예의 초대 챔피언

‘슈퍼에어로’, 제7회 김해시장배서 접전 끝에 영예의 초대 챔피언

입력 : 2025.10.22 09:56

우승마 슈퍼에어로와 다나카 기수(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지난 19일 열린 제7회 김해시장배(L, 1200m)에서 기수 다나카가 기승한 ‘슈퍼에어로’(마주 강봉한, 조교사 라이스)가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2세마 최고의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 첫 관문인 강서구청장배에서 우승한 ‘와일드파크’가 다시 출전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데뷔전에서 압도적 스피드로 11마신 차 우승을 거뒀던 ‘퍼니와일드’ 또한 높은 기대감을 안고 스타트했다.

경주가 시작되자 ‘와일드파크’는 최외곽 게이트에서 힘차게 앞서 나갔다. 반면 ‘슈퍼에어로’는 뒤늦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추격하며 안쪽 라인으로 바짝 붙었다. 막판 접전 끝에 ‘슈퍼에어로’가 코차(0.1 ~ 21 cm) 차로 결승선을 넘어 1분 12초 7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승리는 ‘슈퍼에어로’에게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의미를 더한다. 마주 강봉한에게는 마주 생애 첫 우승이며, 다나카 기수는 국내 대상경주 첫 정상에 올랐고, 조교사 라이스에게도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기쁨이 주어졌다. 시상식에는 홍태용 김해시장과 김주섭 김해시 도시건설위원장이 참석해 우승자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경마 관계자는 “‘슈퍼에어로’와 ‘와일드파크’의 이번 맞대결은 경마팬들에게 오랜만에 짜릿한 승부의 맛을 선사했다”며 “두 마리 모두 경주가 거듭될수록 눈에 띄게 성장세인 만큼, 이번 경쟁이 서로에게 자극제가 돼 더 큰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열릴 브리더스컵 루키에서 이 두 마리의 재대결은 팬들에게 또 하나의 명승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