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6월 3일 ‘친환경 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규칙 일부를 개정 공포했다.

분야별 주요 내용은 첫 번째는 ‘반려동물용 유기 사료 인증제’이다. 저출산·고령화로 반려동물 보유 가구 및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외국산 고급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소비자 수요와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인증 기준이 없어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 인증제를 소비자 욕구에 맞춰 6월 3일부터 시행했다.

유기 사료의 인증 기준은 개·고양이 먹이 습성, 유기 원료 조달 여건, 미국의 반려동물 사료 유기인증 기준 등을 고려해 마련했다. 주요 기준은 가축용 유기 사료 일반 요건을 준수하고, 유기적으로 생산된 원료(단미 사료·보조 사료)와 유기 가공식품 제조용으로 허용된 식품 첨가제 및 가공 보조제만 사용해야 한다.

이번 반려동물용 유기 사료 인증제 도입을 통해 보다 안전한 유기 사료를 수요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 국내 유기 사료 제조업체에도 원료 수급이 가능한 경우 국산 친환경 농축산물을 사용한 사료를 제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친환경 농축산물의 새로운 수요처 확대를 통한 친환경 연관 산업의 활성화도 기대한다.

두 번째 주요 내용은 ‘유기 양봉 인증제 도입’이다. 수입산 유기농 벌꿀 및 양봉 산물의 관리 강화와 국내 친환경 양봉 농가 육성 위해 2019년 1월 1일부터 유기 양봉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유기 양봉 인증제의 시행 시기는 인증 기준에 맞는 양봉장 섭외, 장비·시설 준비 등에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조정했다.

이밖에도 ‘친환경 인증 심사 기관의 단일화 및 민간 인증기관 평가·등급제 실시’와 ‘유기농업자재 제도 통합 및 사후관리 강화’가 있다. 국립농산물품질평가원과 민간 인증기관으로 나눠진 친환경 인증 체계를 6월 3일부터는 민간 인증기관으로 통일한다.

유기 농업 자재의 공시 및 품질 인증 제도를 동시에 운영함에 따른 혼란 방지를 위해 활용도가 낮은 유기 농업 자재 품질 인증 제도를 공시로 통합하고, 해달 자재의 효능·효과를 표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인증관리 강화 노력을 할 것이다”며, “신규 인증제 도입 통해 친환경 농업의 외연 확장과 새로운 부가가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친환경 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규칙 일부를 개정 공포했다.

박수민 기자 horse_zzang@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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