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령경주로 엇비슷한 부담중량 속 진검 승부 불가피
-선행 및 선입 스타일의 우승 후보마 다수 출전한 점도 변수

2018년 상반기 한라마 부문 최강자를 가리는 제28회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가 5월 12일 제주5경주에 시행된다. 한라마 강자 10두가 출전할 제28회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는 7세 노장마부터 3세 신예 기대주가 총출전해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관심이 모아진다.

제28회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의 핵심은 마령경주 시행에 따른 부담중량의 유불리, 주요 우승 후보마 중 다수가 선행 및 선입마가 편성된 점에 따른 작전, 3~4세 신예마의 성장세 등을 꼽을 수 있다.

마령중량의 기준에 따르면 4세 이상의 수말은 57kg, 3세마는 54kg의 기준 중량이 주어지고, 암말은 1kg의 감량이 적용된다. 부담중량을 감안한 주요 우승 후보는 ‘송악찬가’, ‘보물단지’, ‘미인세상’, ‘신가속도’, ‘사라보배’가 꼽힌다.
‘송악찬가’는 4세마 4월 경주에서 무려 70kg을 짊어졌으나 제28회 제주마주협회장배에선 무려 14.5kg이 감량된 56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경주에 출전한다. ‘신가속도’는 4월 경주 대비 14kg의 감량 속에 경주에 출전하고, ‘보물단지’, ‘미인세상’, ‘사라보배’ 등도 한층 가벼운 등짐을 짊어지고 경주에 출전해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주요 우승 후보로 꼽히는 4~5두의 경주 마중 선행 및 선입 스타일의 경주마가 많은 점이 변수로 꼽힌다. ‘송악찬가’는 객관적인 능력에서 앞선 평가를 받고 있고, 발주 능력이 탁월한 선행마로 분류된다. 상승세의 ‘보물단지’도 발주 능력이 좋고, 선입 전개로도 능력 발휘가 가능하다. ‘미인세상’도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해 빠른 경주 흐름에 유연한 작전 구사가 기대된다. 반면 3세 기대주 ‘신가속도’는 추입력이 우수하다. ‘신가속도’는 최근 2승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상대마인 ‘송악찬가’와 ‘미인세상’, ‘이쁜이’ 등에 우위를 점한바 있다. 신예 기대주에서 능력마로 거듭나고 있는 셈이다. 제28회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는 마령경주로 시행된다. ‘송악찬가’, ‘미인세상’ 등이 최근 ‘신가속도’에 일격을 당했지만 한층 가벼워진 등짐이라면 1700m 거리에서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경주 초반 앞선 공략에 나설 ‘송악찬가’, ‘보물단지’, ‘미인세상’ 등의 초반 자리 경쟁이 흥미롭고, ‘신가속도’를 비롯해 추입마들은 빠른 경주 흐름에서 어떤 작전으로 응수할지도 흥미롭다.

총상금 1억원을 두고 시행될 제28회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관록을 앞세운 기존마와 패기를 앞세운 신예마의 경쟁에서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27회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 우승마 `견인불발`의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