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으로 이적한 함완식, 조성곤, 조인권 기수 존재감 알려
-2016 경마대회 10승의 김용근 기수 2승 준우승 1회로 활약 예고

2017년 정초부터 거물급 기수의 이동으로 관심을 모았던 1월 첫 주 경마가 흥미롭게 막을 내렸다. 주목을 받았던 4명의 기수는 모두 첫 우승을 신고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017년 1월 1일부로 각 렛츠런파크 활동 무대를 옮긴 기수는 총 4명이다. 서울에선 함완식, 조성곤, 조인권 기수가 부경으로 이적했고, 부경의 김용근 기수는 서울로 이적해 활동을 시작한 것.
부경으로 이동한 3명의 기수 중 조성곤 기수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1월 첫 주 조성곤 기수의 성적은 10전 3승이다. 1월 첫 주 부경 내 활동한 기수 중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해 경쟁력을 보였다. 함완식 기수와 조인권 기수도 마수걸이 우승을 기록해 생소했던 부경 주로에 적응력을 보였다. 함완식 기수는 1승 준우승 2회로 관록을 입증했고, 조인권 기수도 1승을 기록해 차기 기대치를 높였다.
부경에서 서울로 이적한 김용근 기수도 무난하게 역량을 발휘했다. 1월 첫 주 김용근 기수의 성적은 15전 2승 준우승 1회다.

서울과 부경 간 기수 이동은 2015년 서울의 오경환 기수가 부경 이적을 시작으로 매년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2016년에는 부경의 조성곤, 황종우 기수가 서울로 이적했고, 서울의 서승운 기수는 부경으로 이적해 활동을 한바 있다. 이중 서승운 기수는 이적 첫 해 시즌 104승을 기록해 부경 기수 부문 다승 1위 및 개인 통산 400승을 달성하는 등 성공신화를 작성한바 있다.

2017년 기수 부문은 한층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부경은 2016년 시즌 104승을 기록한 서승운 기수와 유현명 기수 외에 기존 부경 리딩쟈키로 활약했던 조성곤 기수 외 관록의 함완식, 조인권 기수 등이 가세함으로서 한층 흥미로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서울에선 부경의 김용근 기수가 합류했다. 김용근 기수는 2016년 부경에서 활동하면서 무려 10번의 경마대회 트로피를 차지한바 있다.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SBS배 한일전, 부산광역시장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Owners` Cup, 경상남도지사배 등 모두 GRADE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존재감을 알렸다. 서울에는 기존 박태종, 문세영, 페로비치 기수 등이 최강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 과연 김용근 기수가 이들과의 승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4인, 2017년 이들의 활약은 시즌 내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함완식 기수>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