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기수, 폭탄 배당 양산하며 연이은 입상 행진!

입력 : 2011.09.24 15:08

마이 기수

일본산 여성 용병 베푸 마이(23세, 프리기수) 기수가 지난주 고배당을 양산하며 서울경마공원 데뷔 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마이 기수는 지난주 경마일 이틀 동안 총 12번의 경주에 기승하여 2승 2위 2회의 경쟁력 있는 성적을 기록한 것. 주목할 만한 것은 4번의 입상 모두 하루 동안 비인기마에 기승하여 폭탄 배당을 선물했다는 사실이다.
그 시작은 17일(토) 제5경주부터였다. 국산 6군 1300m 경주에서 마이 기수는 단승식 58.8배의 비인기마 ‘아하’(7조 구자흥 조교사)에 기승하여 2위 입상을 기록하며 복승식 기준 459.8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또한 제10경주(혼2군)에서는 ‘매스미디어즈티’(39조 최혜식)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며 복승식 74.5배, 쌍승식 353.8배의 주인공이 되었고, 이어 벌어진 제11경주(국1군)에서는 단승식 104.5배의 ‘멋진세계’(46조 양재철)를 이끌고 복승식 832.9배로 2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제12경주(국4군)에서는 인기 6위권의 ‘추월추풍’(15조 박희철)으로 복승식 285.5배의 폭탄 배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폭풍 질주의 대미를 장식했다.
4번의 입상을 기록하는 동안 마이 기수는 전개와 기승술 측면에서 우리 경주로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뒷심 부족으로 고생하던 ‘매스미디어즈티’와 최상위군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멋진세계’를 타고 각각 선행과 후미 추입으로 연속 입상을 차지한 것은 이 날의 백미였다.
마이 기수는 “기승한 경주마의 인기도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며, "개인적으로는 서울 주로에 더 적응해야 한다고 보는 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