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기수 '베푸 마이', 이번 주 서울경마공원 데뷔

일본 여성기수 ‘베푸 마이’, 이번 주 서울경마공원 데뷔

입력 : 2011.03.19 14:42

베푸 마이 기수

- NAR(일본 지방경마) 5년 연속 우수여성기수 선정 등 일본 대표급 여성기수
- 이번 주 5두 기승해 서울경마공원 데뷔전 나서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기수인 베푸 마이(24세,別府真衣) 기수가 이번 주 서울경마공원에서 데뷔전을 치르면서, 서울경마공원 최초의 외국 여성기수 데뷔 기록을 가지게 된다.
본지 1471호(3월 12일 토요일자)에서는 베푸 마이 기수가 3월부터 서울경마공원 기수면허를 교부받고 적응기간을 거쳐 3월중 데뷔전을 치른다고 보도를 한 바 있다.
당시 입국일자가 불분명했지만, 베푸 마이 기수는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하기 직전인 11일(금) 12시 30분 비행기로 한국에 입국했고, 입국절차를 마친 이후 서울경마공원에서 새벽훈련에 참여하고 이번 주 데뷔전에 나서게 됐다.
일본 지방경마장인 ‘고치(高知)’ 경마장 소속의 마이 기수는 몸무게 40kg으로, 일본 현역 기수들 중에 몸무게가 가장 적게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데뷔 7년차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통산전적은 3259전 350승인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기수다. 특히, 2005년 10월 데뷔하자마자 1년동안 50승을 기록, 종전 타카하시 유코 기수가 36년간 보유한 최연소 50승 달성기록을 갈아 치웠고, 여성기수 최단기간 100승 기록도 경신한 바 있다. 또한 마이 기수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연속 NAR그랑프리(일본지방경마 연도대표상) 우수여성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과 부경경마공원에서 일본 기수들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지방경마의 대표급 여성기수인 베푸 마이 기수가 서울경마공원에 첫 외국 여성기수로 데뷔하면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