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여간 48승 기록하며 부산 용병열풍 유지

용병들이 선호하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용병열풍을 이어주던 에이키 니시무라(Eiki Nishimura. 34세)기수가 기수면허 만료로 인해 한국생활을 접고 일본으로 귀국했다.
기수면허가 만료된 에이키 기수가 한국내 마지막 기승이던 지난 주 무려 14개 경주에 출전해 2승과 2위 1회를 기록하며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통산 392전 48승 2위 28회라는 성적을 남기고 한국내 용병생활을 마무리 했다.
75년생으로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며 7136전 823승이라는 성적을 가지고 있는 에이키 기수는 뉴질랜드와 모리셔스에서도 기승을 한 바 있으며, 통산 Listed 이상 경주에 12회 출전한 경험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한 번의 기수면허 연장을 통해 1년 남짓한 기간을 거치면서 에이키 기수는 지난해 11월 3승을 올리면서 한국 경마팬에게 자신을 알린 이후 올해 5월 10승을 올리는 빼어난 활약을 비롯해 비교적 꾸준한 활약을 펼친 끝에 지난주까지 44승을 기록하면서 다승 4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에이키 기수는 올해 좋은 성적을 보인 마틴 기수와 용병의 쌍축으로 자리잡았고, 국제여성기수초청경주 우승으로 높은 인지도 속에서 부산에 입성한 히토미 기수의 합류로 용병 3인방으로 부산벌을 호령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4월에는 삼관경주의 시작이던 KRA 컵 마일(GⅢ)경주에서 ‘상승일로’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베이커( KRA 컵 마일, 경남도지사배)와 이쿠야스(농협중앙회장배)에 이어 용병으로는 세 번째로 국내 경마대회 우승기록을 가진 바 있다.
에이키 기수의 기수면허 만료로 인해 부산경남경마공원에는 올해내 용병기수 추가 계획이 없어 현재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히토미 기수를 필두로 올해 30승을 기록중인 마틴, 스티븐, 이든 기수 등 총 4명의 용병체제로 운영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