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등한 기량으로 상대 압도해 전성시대 예고
-3세 기대주 ‘푸른여왕’ 준우승으로 잠재력 입증

2018년 하반기 한라마 부문의 서열을 가늠해 볼 제14회 KCTV배 경마대회에서 ‘미인세상’(한라마, 4세, 암, 송문관 마주, 강영진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라마를 대표할 10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제14회 KCTV배 경마대회는 기존 강자와 신예 기대주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으나 최종 결과 ‘미인세상’의 압승으로 경주는 막을 내렸다.

‘미인세상’의 경주력은 완벽했다. 경주 초반 분위기는 ‘비범’, ‘두루’, ‘보물단지’ 등이 주도했으나 이는 하나의 과정일 뿐, 정작 경주 결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꾸준하게 순위를 끌어 올린 ‘미인세상’은 결승선 300M 지점에서 역전에 성공 후 압도적인 탄력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고, 뒤늦게 추입력을 발휘한 ‘푸른여왕’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미인세상’의 1610M 최종 기록은 1:53.4초. 이는 종전 1610M 최고 기록인 1분 53.5초(2015.4.8. ‘견인불발’)를 0.1초 앞당긴 최고 기록이다.
4세 암말 ‘미인세상’은 데뷔 후 26전만에 경마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주요 경마대회 및 특별경주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미인세상’은 4세의 나이에 한라마 부문을 평정한 셈이다. 제14회 KCTV배 경마대회는 마령 경주로 시행돼 향후 ‘미인세상’으로선 부담중량의 극복이 장기집권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준우승은 ‘푸른여왕’이 차지했다. 제14회 KCTV배 경마대회에 앞서 시행된 예선전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푸른여왕’은 제14회 KCTV배 경마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차세대 주자임을 입증했다.
이외 경주 시작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된 ‘두루’는 3위를 차지했고, ‘진취’와 ‘진보’는 순위권에 진입해 건재함을 보여줘 차기 설욕을 예고했다.

2018년 하반기 한라마를 대상으로 시행될 경마대회는 오는 9월 예정된 제25회 한라일보배 경마대회와 10월에 펼쳐질 2018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제14회 KCTV배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
1>미인세상>암>4세>56>김준호>강영진>송문관>1:53.4
2>푸른여왕>암>3세>54>원유일>김한철>박경후>1:54.1(4)
3>두루>거>5세>57>박성광>김태준>임동철>1:54.6(4)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14회 KCTV배 경마대회 우승마 `미인세상` 관계자>
심호근 기자 keunee12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