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새해맞이기념 우승포함 상승세 뚜렷한 우승 후보
-제주일마배(2016) 우승의 ‘태양별’ 명예회복 여부도 관심

2017년 제주마 부문의 서열 구도를 가늠해 볼 녹담만설 특별경주가 3월 18일 렛츠런파크 제주7경주에 시행된다. 제주마 3세 이상의 경주마가 출전 자격을 얻고, 마령경주로 인해 3세마는 55Kg, 4세마 이상 57Kg의 부담중량이 부여된다.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인 ‘선덕여왕’은-1Kg의 혜택을 받아 56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출전한다.

제주마 강자 11두가 출전할 2017 녹담만설 특별경주는 4월 22일(토) 예정된 JIBS배 경마대회의 예선전 성격을 띠어 한층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녹담만설 특별경주는 2016년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가 다수 출전해 수준 높은 경주를 예고하고 있다.

‘태왕별’은 2016년 제주일마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로 현존 챔피언마다. 2016년 제주마 브리더스컵 경마대회를 통해 최강 기대주로 부각된 ‘태왕별’은 제주일마배 대회의 우승으로 2세마 챔피언이라는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태왕별’의 2017년 성적은 2전을 치르는 동안 입상의 경험이 없다. 1월 21일 경주에선 66kg을 짊어지고 3위를 기록했고, 2월 17일 경주에선 하위권으로 부진했다. ‘태왕별’로선 2017 녹담만설 대회가 중요하다.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고, 만약 또 한 번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경우엔 재평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으뜸공신’은 2016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 우승마다. 이미 제주마 최강 기대주로 평가된바 있고, 2017년 첫 시행된 새해맞이 기념 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상승세가 뚜렷하다. ‘으뜸공신’은 3연승을 기록 중이다. 통산 14번의 입상을 모두 우승으로 장식할 만큼 승부사로 통한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치가 높다.
‘미래용사’는 2016 제주마 더비 경마대회 우승마다.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특유의 선행력은 무시 할 수 없는 도전마로 분류된다.
상위 경주마 외에 관록의 ‘백호보배’를 비롯해 ‘선덕여왕’, ‘황용신화’, ‘태상노군’ 등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춰 최강 제주마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황용신화’는 2016 녹담만설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필로 2년 연속 우승에 기대가 모아진다.

2016년~2017년 초반까지 제주마 부문은 혼돈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10년간 장기집권의 서막을 알렸던 ‘태왕별’이 주춤한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경주마가 대거 출현하고 있고, 기존마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혼전 양상이라 더욱더 흥미진진한 2017 녹담만설 특별경주에서 누가 차세대 주자의 위용을 과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6 녹담만설 특별 경주 장면 >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