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이 지난해 도입한 성과연봉제의 확대를 폐지하고 이전으로 환원한다.

축평원은 지난 25일 세종특별자치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성과연봉제 확대 폐지를 위한 노사 합의 조인식’을 열고 작년 4월 27일 최초 도입된 성과연봉제 확대를 폐지하고, 관련 규정의 개정사항은 성과연봉제 확대 이전으로 환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노사합의에 따라 2016년도에 지급된 ‘성과연봉제 조기 이행 성과급’은 일괄 반납할 예정이며, 해당액은 정부에서 비정규직 처우 개선 및 일자리 창출 등 공익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성과연봉제 확대 폐지 및 환원에 대해 백종호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노사가 상생하는 마음으로 원만하고 빠르게 합의를 이룬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기관 발전과 공공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조인식 이후 노사는 함께 충북 청주 지역 축산 농가를 방문해 복구 지원 활동을 펼치며 일손 돕기 및 노사 화합의 의미를 다졌다. 이날 방문한 농가는 한우 11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곳으로 최근 폭우로 인근 하천의 둑이 무너져 축사 시설과 장비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은 곳이다.

축평원 직원들은 축사 주변에 있는 토사와 밀려온 쓰레기 등을 제거하는 작업과 동시에 축사 운영 장비 등의 세척을 통해 축사가 조기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아울러, 사료첨가제 영양제 등 약 200만 원 상당의 농가 필요 물품을 지원했다.

최근 집중적인 폭우로 인해 축산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또 지속해 국지성 호우 예보가 계속된 가운데 축평원은 각 지원에서 인근 축협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피해 농가의 직접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25일 노사 합의 조인식을 열고 성과연봉제의 확대 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조인식 이후 노사는 함께 폭우 피해를 입은 인근 축산 농가를 찾아 봉사 및 지원 활동을 펼쳤다(사진 제공= 축평원).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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