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김남수, 이하 한농대)이 2000년 209명의 졸업생을 처음으로 배출한 이래에 현재까지 농수산업 정예 후계인력을 양성했고, 이들은 대한민국 농수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며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농대는 지난 2015년 졸업생 영농·영어실태를 조사한 결과, 졸업생 가구 평균 9천만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9개 학과 중 중소가축학과 출신이 1억9천904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축산학과 1억9천491만 원, 대가축학과 1억2천285만 원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학과 중 축산분야 졸업생 가구의 평균 소득이 전체 졸업생 가구 소득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축산물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개선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른 작목에 비해 고소득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신설한 말산업학과의 경우 통계에는 잡히지 않았으나,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있었던 축산학과 그리고 대가축학과와 중소가축학과가 높은 소득을 기록한 것을 보면 향후 말산업학과 졸업생들의 연평균 소득도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209명의 졸업생을 처음으로 배출한 한농대는 2016년까지 총 4천401명의 졸업생을 농수산업 현장으로 배출했으며, 졸업생 중 85%가 농수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무 이행(6년) 중인 졸업생이 1천896명, 의무 영농을 마치고 농수산업에 종사하는 졸업생이 1천355명으로 조사됐다.

김남수 한농대 총장은 “전국 각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한농대 졸업생들의 활동은 취업난으로 힘들어하는 청년층에게 ‘농수산업=블루오션’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본보기와 같다”며, “한농대는 2018학년도까지 입학 정원을 550명으로 확대하고, 학과도 추가 신설하는 등 2030세대의 농수산업 진출을 유도해 청년 실업 해소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농대는 지난 2015년 졸업생 영농·영어실태를 조사한 결과, 졸업생 가구 평균 9천만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9개 학과 중 중소가축학과 출신이 1억9천904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축산학과 1억9천491만 원, 대가축학과 1억2천285만 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6년 9월 1일 장수승마장에서 열린 경주퇴역승용마 인증 평가 대회에 참석한 말산업학과 학생들.

박수민 기자 horse_zza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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