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폭염 등으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한 9월 이후 농축산 물가는 하락 추세를 보이다 최근 겨울채소, 계란 등 가격 상승으로 반등했고 쌀, 과일 등은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가격이 높았던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월 20일 현재 주요 농축산물 24개 품목에 대해 순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 15개 품목(63%)이 전순 대비 하락하고, 상승한 품목은 9개로 조사됐다.

특히, 그동안 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던 배추, 무, 양배추, 당근 등의 월동노지채소와 계란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하락하거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평년보다는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상승 품목도 애호박, 풋고추를 제외하고는 10%이내의 상승을 보였으며, 이들 품목 중 상추, 시금치, 애호박의 경우는 전순대비 가격이 상승했더라도 평년대비 가격이 낮거나 평년수준의 가격을 회복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상승품목 중 풋고추, 감귤, 돼지고기 등은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거나, 닭고기 등의 대체소비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낟.

최근 중부지방과 전남북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설이 있었으나 배추, 무 주산지인 해남, 진도, 제주 등지에는 강설이 미미하고, 기온도 당분간 평년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채소류 등 농산물의 가격안정세에 추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성수품의 차질 없는 공급 및 농축산물 소비홍보 및 산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며, “장관 주재 관계 기관 물가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소비 정보 및 수급 대책 정보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준원 차관이 수원 하나로마트를 찾아 설 성수품 수급 현장을 시찰하는 장면(사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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