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월 13일 작물의 봄 파종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풀 사료 확보하라 당부했다. 지난해 잦은 비로 풀 사료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봄 파종은 재배 기간이 짧은 조생종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품종을 선택하고 언 땅이 녹으면 파종 시기를 앞당기거나, 2월 중순 이후부터 파종한다. 논을 갈고 파종기로 줄뿌림하거나 흩어버린 다음, 반드시 눌러주기를 해줘야 싹이 빨리 트고 봄철 건조 피해를 막는다.

2월 중순에 파종한 풀은 3월 초 파종한 것보다 길이가 길고 수량도 많아 이른 시기가 유리하다. 눌러주기도 중요하다. 눌러주기를 한 곳은 안 한 곳보다 수량이 40% 증가했다. 봄 수량을 20%~30% 늘리고 비료를 10% 더 주면 가을 적기 수량과 비슷한 양을 수확할 수 있다.

이병철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농촌지도사는 “지난가을 잦은 비로 제때 파종하지 못한 농가에서는 봄 파종용 종자를 미리 확보하고 제때 파종해 부족한 풀 사료 확보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잦은 비로 풀 사료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돼 작물의 봄 파종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파종 면적 확보와 토양 관리 등 풀 사료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사진 제공= 농촌진흥청).

박수민 기자(horse_zza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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