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장관, 외청·소속기관장 포함 확대간부회의 개최
비상근무 체제 돌입…AI·쌀·청탁금지법 등 현안 점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월 10일 엄중한 국정상황에 대응,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비상근무 체제를 돌입을 지시하는 한편, 당면 현안에 대해 시간대별로 연속회의를 가졌다.

10일 10시에는 외청·소속기관장을 포함한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하고 “국정상황이 혼란스럽지만, 모든 농림공직자들이 이러한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맡은 바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국민 생활과 직접 연관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 쌀 수급안정 대책 추진, 청탁금지법 대응 등의 현안을 세밀하게 챙겨서 농업인과 국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국회의 탄핵소추안 처리와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엄중한 시기임을 감안해 11일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토록 했다. 차관보 등 1급 간부를 반장, 실·국장을 부반장, 실국별 1명 이상 비상근무자를 지정해 주말 비상근무 태세를 갖췄으며 이를 통해, 국민 불안을 줄이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 쌀 수급 대책 등 농정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업계 등과 협조하여 철저한 방역과 가금류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방역현장 방역실태 점검, 가금류 수급안정방안,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항공방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AI 비발생 지역인 영남권 43개 시·군을 중심으로 10일과 11일 방역현장을 점검했고, 매주 수요일을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정해 전국 157개 시·군의 방역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무인헬기를 이용해 14일 수요일은 전북 부안 또는 충북 음성 소재의 가금농가 대상으로 항공방제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쌀값 및 쌀 수급안정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수급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 토론회 등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적극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청탁금지법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화훼·외식산업 분야 등에서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김재수 장관은 10일 AI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업계 등과 협조해 철저한 방역과 가금류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사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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