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22일 ‘청년의 꿈이 실현되는 활력 넘치는 농촌’ 구현을 목표로 청년층의 농업 창업을 촉진하고 귀농 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1년까지 5년 단위의 귀농·귀촌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4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계 전문가 및 현장의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하게 됐다. 그동안 감소 추세였던 농촌 인구가 최근 귀농·귀촌인구 50만 시대를 맞아 증가세로 전환, 귀농 귀촌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축산부는 2008년 외환위기 이후 크게 늘어난 귀농·귀촌인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2009년과 12년 두 차례에 걸쳐 귀농·귀촌 지원 대책을 수립 추진한 바 있다. 그 결과 귀농·귀촌 지원 법률 제정,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 도입 등 귀농·귀촌 지원을 위한 기본 틀을 마련했으나 청년 후계 인력 유입과 귀농 귀촌인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 지원 및 지역민과의 융화 등에 있어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귀농·귀촌인은 초기에 영농기술과 일자리 부족, 주거 부족 등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산부는 귀농귀촌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주요 문제점을 개선하고, 특히 청년층의 농업 창업 지원, 일자리·주거 등 정착지원 및 귀농귀촌 저변확대에 중점을 두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귀농귀촌 종합계획을 통해 향후 5년간 39세 이하 청년 귀농 창업 1만 가구를 육성하고, 귀농 초기 소득 문제를 완화해 귀농 5년차 가구 소득을 농가 평균 소득의 90%까지 향상시키며,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과의 상생 협력으로 농촌 활력도 증대해 나가겠다는 것.

농축산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과거 도시민 농촌 유치 등 양적 확대 정책에서 청년층의 농촌 유입과 안정적 정착 지원위주의 질적 정책으로 귀농귀촌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세부 계획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5년 귀농귀촌 농식품일자리 박람회 장면.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이용준 cromlee2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