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텃밭 활동 통해 자연과 친해지다
꿈틀 어린이 텃밭 학교’ 입학식 개최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 소재 강일 텃밭에서 땅이 살아서 꿈틀대는 생태 텃밭 학교, 미래세대인 어린이의 꿈의 틀을 키워가는 ‘꿈틀 어린이 텃밭 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서울, 경기지역의 텃밭 체험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 40여 명과 그 가족들, 이준원 농축산부 차관, 이해식 강동구 처장,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입학식에 참석했다.
‘꿈틀 어린이 텃밭 학교’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교장으로 부임했다. 4월 29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11월 4일까지 방학기간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 20주 동안 운영하는 가족 단위 텃밭 체험 프로그램이다. 다 같이 250여 평의 텃밭을 가꾸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계획이다.
(사)청소년바로세우기운동협회, (사)경기광주식생활교육협회,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의 기관·단체가 아이들에게 적합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만들기 위해 참여했다. 농촌진흥청이 연구해온 학교 텃밭 모델을 현장에 적용하고, 식생활 교육, 청소년 바로 세우기 활동, 등 시민단체들이 쌓아온 경험도 접목했다는 점이 의의가 컸다.
이 프로그램을 2015년부터 매년 50여 명의 초등학생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결과, 의미 있는 성과들을 도출했다. 텃밭 체험 기간 중 어린이와 부모와의 관계를 향상해 의사소통과 공감 수준이 높아졌다. 학교 폭력 가해와 피해 경험이 줄어들었고, 이웃과의 교류도 증가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또한, 어린이들이 자연에 대한 친근감과 호기심이 증가했으며, 채소에 대한 거부감 해소, 텃밭 활동 참여를 통한 노동 및 농업의 가치 알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성과들이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로 3회째 ‘꿈틀 텃밭 학교’ 운영하고 있으며, 지자체장이 교장이 되는 ‘지역 꿈틀 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는 지난해부터 시장이 교장으로 꿈틀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 시흥·과천시, 전남 순천시 등 일부 기초 지자체도 텃밭 학교 프로그램을 도입해 향후 확산할 전망이다.
또한, 앞으로도 꿈틀 학교를 통한 인성함양, 식습관 개선, 학교 폭력예방, 힐링·원예 치유 등 각 부처의 정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 3.0 취지에 맞게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어린이의 꿈의 틀을 키워가는 ‘꿈틀 어린이 텃밭 학교’ 입학식을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 소재 강일 텃밭에서 개최했다. 텃밭 체험 기간 중 어린이들이 자연에 대한 친근감과 호기심이 증가했다(사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박수민 기자 horse_zzang@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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