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일 순천향대학교 의료원, LG전자와 함께 경북 영천 양항마을을 찾아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을 열고 의료봉사,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해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 김영석 영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 직원 및 가족 70명, 순천향대 의료원 의료진 30명, 마을주민 120명, LG전자 서비스팀 등 250명도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해 농촌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농촌마을을 찾아가 농업기술상담, 농촌 일손 돕기, 의료봉사, 농기계·생활시설 수리 등 민·관이 함께하는 재능기부 농촌봉사활동으로 가장 환영받는 활동이다.

농촌진흥청 농업기술 전문가들은 마을의 주 재배작목인 복숭아, 마늘, 고추 등 주요 작목재배 현장의 문제점을 분석해 상담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고, 경운기 등 영농철에 필요한 농기계를 수리·점검했다.

또한, 농촌일손 돕기와 어르신들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생활법률 및 농업재해보험 상담, 이·미용에 대한 재능기부 봉사활동, 농촌진흥청 소속 한의사가 직접 농부증 검진, 침술, 뜸 등을 시술했다.

순천향대학교 의료진은 농촌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함께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교수들이 농부증 진료, 심전도 검사, 물리치료 및 농업인 건강 교육을 진행했다.

LG전자 서비스팀은 밥솥, 냉장고, 선풍기, 가스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무료 수리·점검해 농촌마을 주민의 불편을 해소했다.

행사를 주관한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9회에 걸쳐 농업종합병원을 꾸준히 운영한 결과, 건강과 복지에서 소외될 수 있었던 농업인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해 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민‧관 협업을 강화해 나눔을 실천하면서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에 앞장 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2일 순천향대학교의료원, LG전자와 함께 경북 영천 양항마을을 찾아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을 열고 의료봉사,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사진 제공= 농촌진흥청).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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