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아시아 가축유전자원 전문가 양성을 위한 과정이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전북 전주에 있는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 일원에서 아시아 재래가축의 유전적 특성평가를 위한 ‘가축유전자원 전문가 국제훈련’을 개최한다.

이번 훈련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이하 FAO), 국제축산연구소(ILRI)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sian Food and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이하 AFACI) 사업의 하나이다.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몽골, 네팔,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등 11개 회원국 12명의 인원이 참가한다.

교육 훈련에서는 △분자생물학을 이용한 유전적 특성 평가의 필요성 △국제적인 동향 △실제 협력사례 △앞으로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습으로 꾸며진다. 실습에서는 회원국이 수집한 가축유전자원 시료를 갖고 직접 유전적 정보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정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 세계 가축유전자원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공통된 분석 방법으로 각 회원국이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원간의 차이를 과학적 구명이 필요하다. 기술적‧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이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가 한정돼 온 가운데 열리는 이번 훈련은 의미가 깊다.

오성종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발전으로 인류의 식량안보 해결은 미지의 유전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데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발전된 생명공학기술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전북 전주에 있는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 일원에서 아시아 재래가축의 유전적 특성평가를 위한 ‘가축유전자원 전문가 국제훈련’을 개최한다. 작년 12월에 열린 유전자원 중복 보존 기탁식 때 모습.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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