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토종닭 ‘우리맛닭’을 분양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기술이전 실시계약을 통해 종계를 분양하고, 가까운 지역 종계 농장을 통해 실용계를 분양한다.

‘우리맛닭’ 실용계는 경기, 전북, 전남, 경북, 제주 지역 종계 농장에서 농장 사정에 따라 1일령 어린 병아리와 백신 접종을 완료한 5주령 중병아리, 2가지 형태로 분양한다.

‘우리맛닭’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1992년부터 15년간 개발한 것으로 품종을 복원한 토종닭 중 ‘맛 좋은 종자’, ‘알 잘 낳는 종자’, ‘성장 빠른 종자’ 등을 교배해 종자 뿌리가 분명하다.

또한, 출하 체중(2kg) 도달 일령이 24주령인 재래종의 절반 수준인 12주령으로 경제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껍질이 얇고 지방이 적으며, 끓였을 때 토종닭 특유의 구수한 국물 맛이 난다. 콜라겐 함량이 높아 육질도 쫄깃하다.

현재 보급 중인 ‘우리맛닭’은 성장 속도와 이용 목적에 따라 ‘우리맛닭1호’와 ‘우리맛닭2호’ 두 가지로 나눠 있다.

‘우리맛닭1호’는 2008년 개발한 종자로 12주령이면 2.1kg 출하체중에 이른다. 육질이 쫄깃하며 향이 좋아 백숙용으로 쓰인다.

‘우리맛닭2호’는 2010년 개발해 5주령에 750g, 10주령에 2.1kg 정도이며, 육질이 부드럽고 초기 성장이 빨라 5주령에 삼계탕용, 10주령에 닭볶음탕 또는 훈제·백숙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 가금연구소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기술이전 실시계약을 체결한 전국 거점 종계농장에 종계를 보급하고, 종계농장에서 실용계를 생산하는 형태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기술이전 실시계약을 통해 종계를 분양하고, 가까운 지역 종걔 농장을 통해 실용계를 분양한다. ‘우리맛닭’ 실용계(사진 제공= 농촌진흥청).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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