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승마협회가 오는 27일 보궐선거를 예정한 가운데 승마계 일부 인사들이지난 20일 서울동부지법에 제35대 대한승마협회장 보궐선거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대한승마협회는 이달 말까지 신임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면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 지정 대상에 포함될 예정인 상황으로 법원이 어떠한 판단을 내리는지에 따라 그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승마계 일부 인사들은 보궐선거를 준비하고 추진한 현 집행부 출범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말 대한승마협회가 대한체육회에 임원 인준 요청을 할 당시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전 회장의 내부 결재도 없이 직원들이 임의대로 위조해 제출했다는 것이다. 대의원들은 이사회 구성에 관한 권한을 박상진 회장에게 위임했기 때문에 회장의 결재가 없는 공문은 원천적으로 무효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 집행부의 이사회 구성도 문제 삼았다. 이사회를 구성원 중 4명의 인사는 선수로 활동 중인 사람이기 때문에 규정상 이사가 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성국 전북승마협회장을 비롯해 박화조 전남승마협회장, 이광종 전 대전승마협회장, 박종소 전 전북승마협회장 등 4인의 성명으로 서울동부지법에 보궐선거 절차 중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이며, 서명 위조와 관련해서는 빠른시일내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대한승마협회 관계자는 지난 24일과 26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출석해 이와 관련한 내용에 대한 신문절차를 진행한 걸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승마협회 보궐선거는 오는 27일 서울 송파구 KUSF회의실에서 치러지며, 단독 후보로 등록한 손컨설팅컴퍼니 대표이사에 대한 찬반투표로 회장 당선 여부가 결정된다.

▲대한승마협회가 오는 27일 보궐선거를 예정한 가운데 승마계 일부 인사들이지난 20일 서울동부지법에 제35대 대한승마협회장 보궐선거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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