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중앙회(회장 김지식, 이하 한농연)는 새 정부 출범이 사흘 지난 12일,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기구 설치 운영과 우선지급금 및 밥쌀용 쌀 수입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먼저 한농연 측은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기구의 조속한 설치·운영을 촉구한다’란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백년지계를 250만 농민과 함께 설계하는 핵심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제1호 지시사항으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했다며, 미래 우리 농업·농촌을 책임질 핵심 인력인 농업경영주, 농산업 관련 분야 종사자 등을 안정적으로 유입·정착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한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기구를 조속히 설치·운영하고 한농연 등 농업계는 물론 농식품부·농경연, 학계·전문가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해 문재인 정부 5년 농정의 기조와 틀을 올바로 잡아줄 것을 주문했다.

무엇보다 핵심 화두로 지목된 쌀 문제에 대해 ‘대통령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쌀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성명을 통해 밥쌀용 쌀 수입 중단과 우선지급금 환수 중단 등 내실 있는 해결책을 즉각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한농연 관계자는 “풍전등화의 처지에 놓인 농민생존권은 아랑곳 않은 채 관료 중심의 행정 편의주의로만 일관해 온 농업·농촌 분야의 뿌리 깊은 적폐를 완전 청산해야 한다”며, “250만 농민들의 농정 신뢰를 회복하는 데 더욱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농연은 12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기구의 조속한 설치·운영을 촉구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인터넷신문협회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는 장면.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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