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서울) - ‘이천쌀’ 폭발적인 추입력으로 최강 루키 입증
-결승선 전방 250M 지점 8위권에서 단숨에 역전으로 주가 높여
-꾸준함 보여준 ‘끌어주는손’ 준우승에 2억원대 고가마 ‘에클레어뷰티’ 3위
렛츠런파크 서울 국산마 기대주가 2018년 3관 대회의 밝은 전망을 내비쳤다. 국산 2세 기대주가 출전한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는 수준 높은 경주가 연출됐고, 최종 ‘이천쌀’이 우승을 차지해 최강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는 경주 내내 흥미진진한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의 소설을 보듯 기승전결의 과정에 반전이 거듭됐다. 경주 초반의 분위기는 ‘에클레어뷰티’와 ‘소중한성불’이 주도했다. 4C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에선 최적 선입 전개를 펼친 ‘끌어주는손’, 선행을 주도한 ‘에클레어뷰티’, 스피드를 앞세운 ‘횡운골’의 우승 경쟁으로 압축됐으나 결승선 전방 250M 지점부터 추입력을 앞세운 ‘이천쌀’이 단숨에 앞선 8두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천쌀’의 마주는 지자체 이천시청이다. 이천은 쌀과 도자기가 유명한 도시다. 경주마 ‘이천쌀’은 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이름으로 데뷔 당시부터 이슈가 된바 있고, 데뷔 후 출전한 두 번의 경주에서 2승을 기록해 이천시청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한 경주력을 보여줬다.
‘이천쌀’의 활약에는 심승태 조교사와 빅투아르 기수의 활약도 돋보였다. 심승태 조교사는 경주마의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한 관리와 함께 최상의 작전으로 경주마를 출전시켰고, 빅투아르는 수장의 작전에 120% 보답하는 기승술로 우승의 성과를 냈다.
‘이천쌀’의 수장 심승태 조교사는 “선행마들이 많아서 2~3위 정도로 출발하되, 변수가 생기면 경주마를 믿고 알아서 전개해달라고 빅투아르(기수)에게 지시를 했다. 경주 초반 너무 후미권 전개라 사실 못 들어올 줄 알았는데 외곽에서 날아오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우승 소감과 함께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과천시장배 경마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향후 경주성적을 보고 국산 2세마가 출전할 주요 대회 및 브리더스컵 등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준우승은 이천호 기수와 찰떡 호흡을 보여준 ‘끌어주는손’이 차지했다. 이찬호 기수는 경주 내내 군더더기 없는 기승술로 최선을 다했으나 아쉽게도 결승선 전방 10M 지점에서 역전을 허용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3위는 경주 초반 선행을 주도한 2억원대의 고가마 ‘에클레어뷰티’가 차지해 잠재력을 입증했다. 한편 경주 초반 순조롭게 경주 전개를 펼친 ‘야호스마트캣’은 4코너 지점 사행으로 인해 기수낙마 주행중지로 아쉬움을 남겼다.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를 통해 본 서울 국산 신예마의 평가는 낙관적이다. 전반적으로 기본기가 우수한 신예마가 많아 하향 평준화가 아닌 상향 평준화된 전력으로 기대치를 높였다.
2018년 3관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서울 국산 2세마가 어떤 성장세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서울)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 및 도착 차
1>이천쌀>한>수>2세>54>빅투아르>심승태>이천시청>1:13.4
2>끌어주는손>한>암>2세>53>이찬호>정지은>임흥호>1
3>에클레어뷰티>한>암>2세>53>유승완>서인석>토마스 리>목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7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우승마 `이천쌀`의 경주 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심호근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