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100일 민생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민생상황실 민생119팀(팀장 신동근 의원)과 을지로위원회가 민생 현장을 찾아 나선 가운데 말산업 현안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16일, 관리사 고용 구조 개선 문제로 논란의 중심이 된 렛츠런파크 부경을 찾았는데 사태 해결을 위한 한국마사회의 적극적 의지가 부족하다며 질타했다.

신동근 의원은 마사회 임원들에게 “유가족은 지금 마사회로부터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관리사들은 P씨의 죽음 이후 오히려 노조 탄압이 더 심해졌다고 말한다”며, “대충 넘어갈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팀원인 송옥주 의원은 “한국마사회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옥주 의원은 “관리사를 비롯해 한국마사회에서 근로하는 비정규직들이 말보다 못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식사를 여자화장실에서 하고, 마사회 직원들과 식당 이용도 차별을 받는다”며, “이러한 사례를 파악해 조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마사회 측은 경마산업 특성을 고려, 관리사의 직접 고용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른 요구와 관련해서는 협의 기구에서 논의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신동근 의원은 “수용 불가라며 대화의 창을 닫아버리니 서로 대화가 어려운 것”이라며 “고용 구조 변경 문제는 필요하다면 외부용역이나 정부용역을 통해서 필요성이나 타당성을 확인한 뒤 설득해 나가는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민생상황실 민생119팀 소속 의원 가운데는 지난해 한국마사회와 현명관 전 회장 문제에 대해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법정 공방을 했던 김현권 의원, 1,500일여 지난하게 문제를 끌어 온 용산 렛츠런문화공감센터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제윤경 의원, ‘거지갑(甲)’으로 불리며 현장 민생 현안은 물론 비정규직 전환 문제에 집중해왔던 박주민 의원 등 불공정 문제에 대해 정책 발굴과 활발한 입법 활동을 하는 의원들이 대거 포함됨에 따라 향후 말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생상황실 민생119팀은 6월 8일 ‘100일 민생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주요 행보 가운데 한국마사회 고용 구조 개선 문제, 용산 렛츠런문화공감센터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돼 말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사진= 신동근 의원 홈페이지 갈무리).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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