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2017 성산일출 특별경주 – 광속 스피드 ‘한라신화’ vs 무한파워 ‘동부여걸’

-제주마 대표 기대주 10두 출전해 자웅 겨뤄
-마령 방식으로 치러져 부담중량 변수에서 우열 가려질 듯

2017년 최강 제주 3세마를 선정하는 제주마더비에 앞서 예선전 경주인 성산일출 특별경주가 4월 29일 제주 7경주에 펼쳐진다.
성산일출 특별경주는 제주마의 미래로 평가되는 기대주 10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경주 방식은 마령 경주로 시행되고, 900m로 시행된다.

총 10두가 출전할 성산일출 특별경주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는 ‘구억불’, ‘한라신화’, ‘동부여걸’ 등이 유력하다. ‘한라신화’는 명문 혈통의 경주마로 꼽힌다. ‘한라신화’와 반형제마로는 과거 상위급에서 활약했던 ‘간드락’, ‘난드르’외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한락궁이’, ‘한라영산’이 있다. 이중 ‘한라영산’은 4월 22일 JIBS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자로 명문혈통의 우수한 유전력을 입증한바 있다. ‘한라신화’의 통산 성적은 9전 6승 준우승 1회다. 발군의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 선행력이 강점으로 900m에선 최선의 능력 발휘가 가능하다. 2017 성산일출 특별경주에선 단독 선행의 여건을 맞이해 기대치를 높게 볼 수 있다.
‘한라신화’와 맞설 유력한 경쟁마로는 ‘동부여걸’이 꼽힌다. ‘한라신화’가 스피드를 앞세운 선행마라면 ‘동부여걸’은 발군의 선입력 및 추입력 발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종반 힘 대결의 양상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춰 기대치가 높다.
‘한라신화’, ‘동부여걸’과 맞설 ‘구억불’과 ‘소록바람’의 능력도 만만치 않다. ‘구억불’은 통산 11전 4승 준우승 1회를 기록 중이다. 최근 공백 후 3번의 경주에서 3위를 기록했고, 꾸준하게 적응력을 쌓고 있어 한층 나은 성적이 기대 된다. ‘소록바람’도 4월 14일 5개월 만에 출전한 경주에서 실전 경험을 쌓아 호전된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2017 성산일출 특별경주는 마령중량 방식으로 경주가 시행된다. 3세 수말은 56kg의 부담중량이 주어지고, 암말은 1kg의 감량 혜택을 얻는다. 성산일출 특별경주가 흥미로운 점은 마령중량으로 인해 부담중량의 유불 리가 크게 작용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위 그동안 우수한 능력에 따른 고 부담중량에서 벗어난 경주마의 능력 발휘가 수월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 된다.
‘소록바람’은 지난 4월 경주 대비 무려 16kg 감량된 55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출전한다. ‘구억불’도 4월 경주 대비 10.5kg의 감량 이점이 주어졌고, ‘한라신화’는 13.5kg, ‘동부여걸’도 7.5kg의 감량으로 한층 가벼운 등짐으로 도전에 나선다. 마령중량으로 진검 승부가 가능한 상황인 셈이다.

제주마 부문의 향후 5년을 거뜬히 책임질 최강 기대주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2016 성산일출 특별경주 우승마 `함성`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심호근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