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퍼런트디멘션’, ‘서울불릿’.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을 끝으로 2월 22일(수) 귀국
-국내 최초 잔디 주로 경주에 출전한 ‘디퍼런트디멘션’과 부상 투혼의 ‘서울불릿’ 선전

이국 땅 두바이에서 경주마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경주마들 중 2두가 귀국했다. ‘디퍼런트디멘션’과 ‘서울불릿’이 주인공들로, 2월 21일(화) 두바이를 떠나 22일(수) 무사히 인천에 도착했다.

한국은 총 5두의 경주마가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경주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통해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인바 있다. ‘디퍼런트디멘션’과 ‘서울불릿’의 조기귀국은 오는 3월에 예정된 슈퍼 새터데이의 출전 가능성과 연관성이 있다. 한국 대표마 중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메인스테이’ 등은 경쟁력 있는 성적을 통해 3월에 예정된 슈퍼 새터데이의 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반면, ‘디퍼런트디멘션’과 ‘서울불릿’은 슈퍼 새터데이에 출전할 가능성이 낮았기 때문.

‘디퍼런트디멘션’과 ‘서울불릿’은 2017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경주에 출전해 소기의(?) 성과를 얻은바 있다.
‘디퍼런트디멘션’은 지난 두 달간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 3차례나 출전하며 우승에 의지를 불태웠다. 출전 횟수만 놓고 보면 한국 출전마 중에선 가장 많다. 첫 번째로 출전한 1월 12일(목) 1600m 경주에선 7위에 그쳤지만, 세계적인 경주마 14두 중 중위권을 기록해 경쟁력을 보였다. ‘디퍼런트디멘션’은 두바이에서 한국 경주마 최초로 잔디주로 경주에 출전해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2017년 2월 11일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6경주에 출전한 ‘디퍼런트디멘션’은 최종 3위를 기록해 한국 경주마 최초 잔디주로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한 것.

부경 강자 ‘서울불릿’도 당초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경주마 중 한 두다. ‘서울불릿’은 1월 19일(목), ‘메인스테이’와 함께 출전한 1200m 경주에서 4위를 기록했다. 당시 ‘서울불릿’은 첫 출전한 경주에서 인대 쪽의 경미한 부상을 당했음에도 4위로 선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서울불릿’은 치료를 통한 호전세를 보여 두바이 2월 말 출전을 계획했으나 최종 출전을 포기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디퍼런트디멘션’과 ‘서울불릿’은 최종 목표인 우승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쉽지 않은 여건에서 모두 제 몫을 해내 한국 경주마가 세계경마에 위상을 높이는 데에 일조했다.

한편,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메인스테이’는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서의 활약 덕분에 슈퍼 새터데이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져 두바이 현지에서 일정 조율을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출전여부가 확정되는 것은 2월 28일(화)로, 만약 출전이 확정될 경우엔 3월 첫째 주 토요일 슈퍼 새터데이에 참가하게 된다. 슈퍼 새터데이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면 두바이월드컵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먼 이국땅에서 최선의 경주력을 발휘한 ‘디퍼런트디멘션’과 ‘서울불릿’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고,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메인스테이’의 비상을 기대해 본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디퍼런트디멘션` 경주 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심호근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