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최원일)는 2016년 가장 뛰어난 경주 능력을 보인 말로 5세의 제주마로 15전 4승을 기록한 ‘원당봉’(마주 양순철, 조교사 이태용)을 선정했다.

렛츠런파크 제주 핸디캡위원은 분기별로 ‘제주마 능력 평가’를 시행, 그 결과를 발표한다. 상위권 제주마의 상대적 능력 차이를 분석해 부담 중량 형식을 발표하는 것. 원당봉은 ‘한라영산’(4세 수, 마주 양동우)”와 ‘황해명산(10세 거, 마주 강태민)’에 비해 5kg나 높은 70.5kg로 평가됐다.

이번 능력평가에서 이채로운 점은 4분기 중 2세마 ‘태왕별’의 혜성 같은 등장이다. ‘태왕별’은 8월 데뷔 이후 전승을 기록하며 11월의 2세마 대회인 브리더스컵과 제주마 최고의 경주인 제주일마배 경마대회주 우승컵마저 거머쥐었고 11월에는 72kg의 중량을 부담하고도 여유롭게 우승했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새롭게 랭킹에 진입하는 젊은 말들이 늘어나 앞으로 점차 비중이 증가할 제주마 경주가 더욱더 흥미로워질 것”이라며, “경마 팬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를 풍부하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원당봉’은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2016년 가장 뛰어난 경주 능력을 보인 ‘연도대표마’로 선정됐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제주).

정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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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준 cromlee2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