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 8일 ‘서울퀸’, ‘선플래시’ 우승으로 통산 100승 달성
-최근 3년간 부진 딛고, 2017년 기분 좋은 출발로 전환점 마련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 중인 부민호 기수가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2016년 5월 28일 ‘천리’의 우승으로 통산 98승을 기록한 부민호 기수가 8개월 만에 2승을 추가해 값진 기록을 달성한 것.

출발이 좋았다. 부민호 기수는 2017년 첫 출전한 1월 7일(토) 5경주에서 ‘서울퀸’의 우승을 이끌어내 통산 99승을 기록했고, 1월 8일(日) 출전한 ‘선플래시’의 우승으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주목할 부문은 주요 우승마가 모두 인기순위 이상의 활약을 펼친 점이다. 1월 7일 5경주에 출전한 ‘서울퀸’은 총 12두 중 인기순위 11위를 기록한 경주마다. 경주 시작 전 우승을 기대하기에는 쉽지 않았으나 우승을 기록했고, 단승식 배당은 무려 72.9배를 형성했다. 100승의 주인공 ‘선플래시’도 인기순위 5위라는 점에서 부민호 기수의 활약은 돋보였다.

2007년 기수로 데뷔한 부민호 기수는 데뷔 10년 만에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여느 기수와 비교해 볼 때 다소 늦은 시기에 통산 100승을 달성한 셈이다. 부민호 기수의 2017년은 이전과는 달랐다. 2016년 시즌 2승을 기록한 부민호 기수는 2017년 4전만에 2승을 기록했다. 자신감을 갖기에 충분했고, 단순히 인기마에 기승한 우승이 아닌 비인기마의 우승을 이끌어내 내용도 좋았다.

스포츠 선수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프로 야구 선수는 모두 아마 야구에서 검증된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자리다. 프로야구 선수가 모두 스타가 될 순 없다. 아마 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도 도태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는 농구, 배구 등 구기 스포츠 외에 개인종목도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 전환점을 찾지 못한 부민호 기수가 2017년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전환전의 기회를 맞이한 부민호 기수의 2017년 특별한 해를 기대해 본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부민호 기수>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심호근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