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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으로피고그리움으로지고
말산업의 가치창조 도전 논한다. 한국말산업학회
김홍관詩 - 사파 여행
서석훈
2016.07.04
사파 여행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머리 검은 짐승 조심하라 하시던 선친생각 납디다. 기름진 땅 뒤로하고 쫒기고 쫒겨 다다른 곳 사파 타이족, 조오족, 몽족, 흐몽족 몇 안 되는 사람들이 골짜기를 나누고 해발 1600 미터 화전을 일구고 비알 밭에 곡...
(윤한로詩) - 돌 오줌
서석훈
2016.07.02
돌 오줌 윤 한 로 어디메 팔경 같은 소리 작작 개똥갈이 밭두럭 한줄금, 소나기 한번 없으니 산누리붉돌 요래, 골매기 할미처럼 쭈크려 오줌을 누네 즤 등때기에 뙤약이란 뙤약 다 맞으며 밤새 머금은 이슬, 바람, 새 지저불이, ...
김홍관詩 - 엘리베이터에 갇히다
서석훈
2016.06.27
엘리베이터에 갇히다 태초에 어둠이 있었다? 야훼께서 어둠을 거두시고? 오늘 이역만리 타향에서 어둠을 경험하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밝음과 어둠은 공평하다. 어둠 안에서 나만의 어둠을 느끼는 소중한, 고귀한, 은혜로운? 누구나 어둠에서 태어났고 누구나...
(윤한로詩) - 부네 달
서석훈
2016.06.26
부네 달 윤 한 로 삐뚜름, 둥글넓적 배라먹을 야밤 하늘 우묵 구렁 바가지 낯빤데기 이쁘게도 떴네 쌍것 중 쌍것이 장에서 돈 훔치고 콩 훔치고 팥 훔치고 부지깽이 훔치니 오, 이보다 더 깨끗할 수는 없어 얼씨고, 서푼어치 화냥 웃음까지 실실, 쪼개는...
김홍관詩 - 시 시 시
서석훈
2016.06.20
시 시 시 시를 쓴다는 것은 나의 살아 있다는 행위이자 처절한 몸부림이다. 머리에 시가 지나가는 것이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순간의 영감을 기록으로 남기고 스스로의 자유에 즐거워한다. 간밤에 싯말 하나 생각해 내지 못해 불면을 자초하고 몇 날 머리...
(윤한로詩) - 나무 근대문학사
서석훈
2016.06.19
나무 근대문학사 윤 한 로 마당에 나무 다섯 그루 심네 이 나무는 김유정이 저 나무는 백석이 또 저 나무는 채만식 또 저 나무는 벽초 선생 그러나 세상만사 내 뜻, 내 좋은 거로만 할 순 없으니 아무려나 남은 저 거이는 이광수나 박태원이...
김홍관詩 - 하노이 돌풍
서석훈
2016.06.13
하노이 돌풍 여름이 익을 대로 익어가나 보다. 어디 숨 쉴 작은 구멍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무르익은 여름이 오늘 심술을 부렸나보다. 돌풍이 불고 가지가 꺾이고 뿌리 깊지 않은 나무는 쓰러져 담장을 부수고 사람도 분노가 쌓이면 겨울을 녹여 봄이 오듯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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