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지의 내용을 보고 영산을 제외하신 것에 대해선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바람의대지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솔직히 누구를 원망할 수 없는 것이 경마라고 생각합니다.

본지에 기재된 출전마 작전공개에서 영산에 대해 (최근 구절이 나빠진 상태) 장두천 조교사가 얘기한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그다지 좋은 평은 아니지만 장 조교사님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필의 상태를 있는 사실대로 얘기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출전마 작전공개는 목요일 출마투표가 막 끝난 즈음에 취재를 하게 됩니다. 미리 출전예정마 등록이 된 경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대마가 어떤 마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얘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님의 출전마작전공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문제입니다. 이미 본지의 출전마 작전공개란에도 안내가 되어 있지만 실전에서는 조교사와 기수 등 경마창출자의 의도나 작전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조교사나 기수가 해당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에 대해 반드시 우승한다고 장담해놓고도 우승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나 경마팬들은 해당조교사나 기수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경마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주마의 컨디션은 수시로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경주당일 예시장에서 마필의 상태를 최종 파악하는 일은 베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절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종 판단은 결국 본인이 하는 것이 경마입니다. 그래서 경마는 다른 오락에 비해서 재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님의 경마에 대한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은채 특정 조교사를 비난하는 글을 올릴 경우 본지 기자들의 취재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이미 많은 조교사들이 님과 같은 본질을 젣0ㅐ로 이해하지않은 문제제기 때문에 취재에 응하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지가 출전마작전공개를 처음 보도할 때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대부분 경마전문지들이 모두 따라와 특별한 장점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코너는 당초 본지만 독점게재할려고 했던 것이 아니므로 조교사들의 생각이 경마팬들에게 공개적으로 전달된다는 점에서 경마문화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지는 취재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님께서는 적중하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제기만 하셨는데 작전공개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경마팬이 훨씬 많다는 점도 깊이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님께서 토로하신 것에 충분한 답변이 되리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경주당일까지 많은 변수가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희 경마문화신문 가족은 앞으로 더욱 알차고 바른 경마정보를 여러분께 전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바람의대지님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며, 넓으신 이해를 바랍니다.

- 경마문화신문 권순옥 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