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기수>
<김영관 조교사>
★부경-초반부 명암과 중후반부 전망/四頭馬車 폭풍질주
작년도 부경경마장의 선수 부문 다승 랭킹 10위권 순위를 살피면 다음과 같다. 다승 1위에는 올 초에 마카오경마장에 진출한 조성곤 선수가 91승으로 재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다승왕과 MVP를 거머쥐었고, 외인 용병인 후지이 선수가 71승으로 그 뒤를 이었고, 유형명 선수가 69승으로 3위에 포진했고, 4위에는 김동영 선수가 61승을 거두었고, 5위로는 경마 비위혐의로 기승 정지 중인 채규준 선수가 60승, 6위에는 최시대 선수가 57승, 7위에는 51승을 거둔 송경윤 선수, 8위에는 임성실 선수가 46승, 9위에는 외인 용병인 홀랜드 선수가 30승을 거두었고, 마지막 10위권 한 자리에는 조창욱 선수가 27승을 거두면서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올해 경마 1/3이 지난 4월 경마가 마감하였고, 5월 경마를 앞 둔 시점에서 부경 경마장 소속 기수들과 조교사들의 성적을 살펴보는 것은 어떤 기수나 조교사가 상승세고 하락세인 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 중하반기 성적을 예측하고 전망하는 것도 경마팬이나 베터들의 입장에서서는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우선, 기수 부문을 살피면 작년도 다승 랭킹 2위였던 부경경마 원년 멤버 유현명 기수가 기습과 지능적인 플레이로 기선을 제압하면서 37승을 거두어 다승 선두를 이끄는 가운데, 다승 랭킹 2위로는 이제는 완전히 우리나라의 경주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몰아치기 승수를 챙긴 외인 용병 홀랜드 기수가 30승, 그리고, 3위로는 부정경마 혐의로 1년여 동안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던 김용근 기수가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자람하면서 뒤 늦게 2월에 실전에 나섰슴에도 24승의 승수를 챙겼다.
다승 순위 4위로는 작년 2위에 랭크되었던 최강 용병 후지이 기수가 21승으로 약간은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었고, 5위로는 경부대로의 사나이 최시대 기수가 19승을 거두면서 꾸준함을 보였고, 6위로는 작년도 최고 승율(55.2%), 최고 복승율(41.7%)의 자신의 데뷔 이래 최고의 승수인 47승을 챙긴 임성실 기수가 11승을 챙겼고, 다승 7위에는 세 명이 똑 같은 10승을 거두었다.
해당 기수의 한 명은 작년도 부상 등으로 잦은 결장을 하면서 16승밖에 거두지 못했던 박금만 기수가 절치부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좋은 할략을 보여주었고, 일본인 용병 다나카 기수도 역시 같은 승수, 선행마몰이에 일가견 있다는 평가를 받는 김동영 기수가 이들과 어개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동영 기수 역시 작년 승부인 61승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는 성적을 거둔 셈이다.
다승 10번째 순위로는 두 명이 포진했는데, 한 명은 작년도 51승을 거두었던 송경윤 기수가 성적 하강세가 역력한 모습으로 7승에 그쳤고, 중고배당을 양산하는 모습을 보였던 조창욱 기수 역시 7승을 거두었다.
상기의 성적을 살피면 부경경마장은 4인의 초강세가 돋보인다. 이들이 4두마차를 이끌면서 경주 전반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국내 기수로는 유현명, 김용근 기수, 외인 용병 기수로는 홀랜드, 후지이 기수다. 이들의 기승술 그리고, 이들에 집중되는 인기마와 능력마 기승 기회 등을 감안하면 올해 나머지 중후반기에도 이들이 변함없이 좋은 성적 그리고, 승부 챙기기로, 부경경마장의 대세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필자는 그 중에서 부경경마 중후반기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길 것으로 예측하는 기수로는 투지의 화신같은 파워풀한 말몰이를 보이는 김용근 기수의 우세, 그 다음으로는 전경주 성실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후지이 기수의 강세를 점치고자 한다.
그리고, 필자도 경마팬의 한 사람으로써 후지이, 홀랜드 기수 등 쫗은 활약을 보이는 외국인 용병 기수에 대해서는 마사회 규정을 바꿔서라도 국내 경주로에서 계속 기수로 활동하는 것을 희망한다. 현재, 6개월씩 한 시 면허를 발급하고 있는데, 종료 시점에서 경마팬들의 설문조사와 팬투표를 통하여 기간 연장을 결장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제안이 우리 경마의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견해다.
다음으로 조교사 부문의 작년 다승 랭킹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
작년도 조교사 부문 다승 랭킹은 작년까지 8년째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부경황제 19조 김영관 조교사가 전인미답의 104승을 거두면서 상금왕, MVP까지 독차지했고, 2위로는 외국인 조교사 1호인 30조 울즐리 조교사가 54승을 거두었고, 3위로는 만년 2~3위 마방인 1조의 백광열 조교사가 50승을 챙겼고, 4위로는 기수 출신 중 최고 성적을 거둔 4조 임금만 조교사가 42승의 승부를 챙겼고, 5위로는 성추문으로 조교정지 상태인 8조의 김상석 조교사가 37승을 거두었다.
다승 순위 6위로는 기수 출신인 16조 김재섭 조교사가 37승, 7위로는 21조 민장기 조교사가 35승으로 이름을 올렸고, 공동 8위로는 5조 유병복 조교사와 27조 이상영 조교사가 각각 30승의 똑 같은 승부를 챙겼다.
10위권 마지막 순번에는 조교사 데뷔 2년차였던 교수 출신인 33조 권승주 조교사가 29승을 거두면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성적은 9년째 다승 선두를 노리고 있는 명문 마방 19조 수장인 김영관 조교사가 26승으로 작년 이맘 때 성적에 비교하면 다소 슬로우 스타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26승을 거두었으나, 작년 상승세에 이어 올해 급피치를 올리면서 다승왕 경쟁에 뛰어든 30조 울즐리 조교사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과연 30조 울즐리 마방이 막판까지 뚝심을 보이면서 19조 김영관 마방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 수가 있을지 매우 궁금스런 대목이다.
다승 3위는 다승 선두권과 다소 격차가 있지만 16조 김재섭 조교사가 16승을 거두면서 상승세 가파른 모습이고, 4위로는 45승을 거두고 있는 21조 민장기 조교사가 작년 비교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승 4위로는 올해 부경경마장 외국인 조교사 2호로 데뷔한 남아공 출신인 31조의 라이스 조교사가 12승을 거두면서 향후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 마방은 남편인 라이스 조교사의 휘하에 부인이 조교보로 활동하고 있는 점이 특이 사항으로 부부가 합심하여 얼마나 좋은 성적을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그 다음 순서로는 작년 부터 마방 쇠락세가 뚜렸한 1조 백광열 조교사가 11승을 거두어, 똑같은 승수를 거둔 27조 이상영 조교사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승 랭킹 8위로는 역시 두 개 마방인데, 그 중에 한 마방은 4조 임금만 조교사 마방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올해 부진마로 잦은 고배당을 연출한 17조 장세한 마방으로 이들은 각각 10승을 거두었다.
다승 상위권 마지막 10위는 20조 최기홍 조교사가 9승으로 끝자락에 힘겹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무튼 올해 부경경마장은 흥미로운 요인들이 제주경마장이나 서울경마장 보다 많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로 경마라는 것이 마필 능력도 중요하지만 이런 부가적인 요인들도 경주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경마는 마칠인삼(馬七人三)의 게임이라고 흔히들 말하는데, 그 인삼(人三) 중에서도 인삼(人蔘)급의 활약을 어떤 선수들이 계속 보여줄 지도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상기와 같은 필자의 이야기와 견해에 대하여 이견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도 수긍하기에 이견에 있으신 분들께서는 너그러운 이해와 양해를 바란다. 어제는 제주경마장 기수, 조교사들을 다루었고, 오늘은 부경경마장을 살폈는데, 내일에는 서울경마장 관련하여 글을 올리고자 한다.
모쪼록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과 함께 마지막 인명 수색작업에 돌입하고 있는 '세월호 참사'에서 부디 단 한명이라도 생존자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그 유족들의 아픔을 나누고자 한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가 가족의 달인 5월경마에서 꼭 필승과 대승을 거두어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충문하기를 충심으로 앙망하며, 항상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14年 靑馬해 4월 26일 사이상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