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예상지를 하나 사십시요.

그리고 경마장 본장에 가셔서 마필들을 보십시요.

말을 볼줄 아십니까? 기운이 넘치고 상태 좋은 마필을 구분할
줄 아십니까?

그런 마필들을 가장 확실히 볼수 있는 것은 레이스 출발하기
5분전에 가볍게 몸을 푸는 것을 보시면 됩니다.

적어도 경쾌하게 폴짝거리고 총총거리는 마필이 있다면 눈여겨
보시고 말의 힘을 느껴보십시요.

예를들어 3월 16일 토요일 11경주의 평화로운이 그랬습니다.
3월 10일 일요일 12경주의 포뮬러도 그랬습니다.
얼마전 고배당을 선사했던 러브이즈블라인드도 그랬습니다.

경마에서 마필능력이란 우열이 심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라면
백지 한장 차이입니다.

선행이니 선입이니 주로상태이니 여러가지 예민하게 따지는 것은
말리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마필이 가고 싶어하냐는 겁니다.
그런 의욕과 상태라면 이미 마방에서는 승부를 할것이며 전략상,전술상
레이스 전개는 전문가들인 기수와 마방이 알아서 하지 않을까여?

여러분들이 레이스전개를 머리에 그려서 만들어 가는 것은 다양한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다양한 경우의 수가 발생하고
고려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막상 뛰어봐야 아는 것이 경마입니다.

그래서 단 한가지 그 마필의 상태에 대해서 정확히 보시는 훈련을 하신다면
그리고 능력상 우열이 한두수차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신다면
마필 상태가 주는 의미는 아주 크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기수는 자신의 말의 상태를 보고 레이스에 임하기 직전까지 생각을 합니다.

다시 언급하지만,
경마는 뛰어봐야 알지만 그 가능성의 확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어도 마필상태가 좋다면(예상지란의 훈련마 상태는 참고하지 말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세요. 레이스 5분전의 마필상태를...) 잘 다듬어졌다고
볼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선 관계자들은 정성을 기울여야 했고 따라서
강하게 승부의욕을 볼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타조 능력 기수까지 불러다
안착시켰다면 그야말로 냄새나는 마필입니다.

그런 이유로 당일 마필상태를 보지 않는 예상은 예상이 아니라
독약입니다.

이 글을 신중히 보시길 바랍니다. 이게 제대로된 예상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