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18일 토요일 제9경주
단승식: ②4.9 연승식: ②1.5　 ⑪3.0　 ⑥2.2　 복승식: ②-⑪38.4

- ‘추풍만리’ 4연승, “더비 나갈걸 그랬나?”
- ‘명예의전당’ 이러 지도 저러 지도 못하며 고전

코리안더비를 앞둔 하루 전날, 이에 버금가는 특별경주가 하나 펼쳐졌다.
바로 경마의날 기념 특별경주로 국산3군 편성이었지만 더비에 출전해도 무방할 3세 능력마들이 대거 출전해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출전마들을 살펴보면 나란히 3연승을 거둔 ‘명예의전당’, ‘추풍만리’, ‘포뮬러’가 있었고, 최근 경주 우승으로 상승세 있는 ‘용암사’, ‘무비한’, 장거리 경험이 풍부한 3군 강자 ‘장한아들’, ‘승리마당’등이 있어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이중 국산마 1400m 최고 주파기록(1분27초0)을 보유한 ‘명예의전당’이 인기 순위 1위를 마크했다.
출발과 함께 선두에 나선 마필은 안병기 기수가 기승한 6번‘용암사’로 초반부터 레이스는 예측을 빗나갔다. 사실 이날 경주에서 선행이 예상됐던 마필은 2번‘추풍만리’(임대규), 7번‘명예의전당’(천창기) 혹은 10번‘포뮬러’(박태종)로 지목됐다.
6번‘용암사’가 선행에 나서자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마필은 7번‘명예의전당’과 10번‘포뮬러’, 그래도 손해를 보지 않은 마필은 출발지 이점 있었던 2번‘추풍만리’였다.
이유는 10번‘포뮬러’의 경우 6번‘용암사’를 따라 잡기 위해 무리한 선행 경합을 펼쳤던 만큼 체력 손실이 커 결국 경주 능력 부진(42.5마신)으로 실격 처리 됐고, 7번‘명예의전당’은 2번‘추풍만리’와 선입권에서 맞물려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후퇴했으나 또다시 ‘추풍만리’의 뒤에 위치하며 이러 지도 못하고, 저러 지도 못하며 시종일간 고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선행에 나선 6번‘용암사’가 유리했던 것도 아니었다. 초반에는 ‘포뮬러’와의 선행 경합, 3코너 이후에는 1번‘설무리’등의 반격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오버페이스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6번‘용암사’가 주도했던 레이스는 어느 덧 결승선 전방 200m 지점까지 도달하게 됐고, 인코스 선입권에서 효과적인 경주 운영을 펼쳤던 2번‘추풍만리’가 서서히 선두권으로 부상했으며 외곽에서는 박을운 기수가 기승했던 11번‘무비한’이 불같은 추입력으로 입상의 문을 두드렸다.
결국 2번‘추풍만리’의 비교적 여유 있는 우승, 11번‘무비한’의 대역전극으로 경주는 종결됐다.
우승마 ‘추풍만리’는 선행을 기본으로 편성에 따라 선입도 가능함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비록 더비를 포기하고 특별경주에 출전했지만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능력을 고려할 때 더비 입상마인 ‘해암장군’, ‘흑돌풍’등과 한번 겨뤄볼 만 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