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회 스포츠서울배 우승마 ‘러브캣’ (최범현 기수, 김양선 조교사)

-신예 ‘러브캣’「KRA컵 마일」경주 실패 딛고, 최강 기대주로 급부상
-36조 김양선 조교사와 최범현 기수, 2009년 상반기 최고 활약 펼쳐

2009년 상반기 최강 국산마 기대주를 뽑는 제24회「스포츠서울배」경마대회에서 36조 소속의 ‘러브캣’(마주 전기섭)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강 3세 암말 기대주들이 총출동한 이번경주는 출전마 모두 최근 성장세와 함께 상승세가 돋보여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으나 결국 경주 시작전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한 ‘러브캣’이 우승을 차지해 암말 최고의 신예임을 입증했다.
이번경주는 출전마 대부분이 선행형 경주마들로 인해 경주 전개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게이트와 순발력 발휘에 강점을 보인 ‘굿리더’가 경주 초반 선행을 주도했고, 이후 이번경주 호성적을 기록한 ‘강한스피드’, ‘러브캣’, ‘빅터헌터’ 등이 내측 자리 선점에 나서 경쟁마 대비 유리한 경주 전개를 펼쳤다.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주로에서는 ‘굿리더’가 지구력의 한계를 보인 가운데 ‘러브캣’, ‘강한스피드’, ‘빅터헌터’가 힘대결을 펼쳤으나 결국 ‘러브캣’이 힘과 근성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영광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경주에서 ‘러브캣’의 우승이 값진 이유는 재기(?)에 성공했다는 데에 있다. 지난 4월 당시 서울 최고의 기대주로 각광을 받은바 있는 ‘러브캣’은 당당히 삼관경주 첫 무대인 「KRA컵 마일」경주에 출전해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하위권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바가 있다. 아울러 지난주 「스포츠서울배」에서의 우승은 ‘러브캣’이 건재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아직 3세마로 인해 더욱더 비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주로 분석된다.
‘러브캣’을 최고의 3세 암말로 탄생시킨 데에는 36조 김양선 조교사와 현장에서 최고의 호흡을 맞춘 최범현 기수, 이외 36조 마방관계자들 모두의 공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암말의 경우 컨디션 변화가 심해 지난 「KRA컵 마일」경주의 실패로 인해 회복세가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재기에 성공시킨 점은 36조 관계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러브캣’의 우승으로 인해 36조 김양선 조교사는 마방의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이미 지난「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우승을 기록한 ‘동반의강자’로 인해 최강 외산마를 보유하고 있는 김양선 조교사는 이외 최강 국산마 후보인 ‘트리플세븐’과 국, 외산마 최고의 기대주인 ‘불패기상’과 ‘러브캣’ 등을 보유해 실질적인 국, 외산마 최강자와 최고 기대주를 모두 보유하는 마방으로 하반기에도 대활약을 예고했다.
아울러 36조 최고의 경주마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최범현 기수도 36조 마방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올시즌 하반기에도 승수쌓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러브캣’의 선전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2위를 기록한 ‘빅터헌터’도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차기 기대치를 높였다. 특히 출전마 대부분이 선행마임을 고려할 때 추입 전개를 펼친 ‘빅터헌터’의 경우 상위군 진입과 함께 중, 장거리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엔 충분한 결과를 보여줬고, 아울러 상위 경주마와 종반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친 ‘강한스피드’와 비록 순위에 밀렸으나 ‘이상화’도 전개의 불리함속 여력을 남겨 향후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4회「스포츠서울배」에 출전한 경주마간 능력차는 확연했으나 추후 한층 높아진 완성도를 바탕으로 상위군 재대결을 통해 또 다른 명승부를 연출하길 기대해 본다.

★제24회 스포츠서울배 경주성적

순위	마명	기수	조교사	마주	경주전개(S1F-1C-2C-3C-4C-G1F)	기록
1	러브캣	최범현	김양선	전기섭	4-4-5-5-4-2	1:52.2
2	빅터헌터	김옥성	박대흥	남승현	9-9-9-7-7-4	목
3	강한스피드	유상완	김춘근	권익현	2-2-2-2-2-1	1 3/4

단승식 : ①러브캣 2.1배
복승식 : ①러브캣-④빅터헌터 20.9배
쌍승식 : ①러브캣-④빅터헌터 28.4배
삼복승 : ①러브캣-④빅터헌터-②강한스피드 49.7배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