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KNN배 우승마 상승일로(조성곤 기수)

-삼관경주 히어로 ‘상승일로’, ‘연승대로’와 자존심 대결에서 완승
-오는 11월 서울에서 시행되는 「대통령배」에서 4세 기대주간 별들의 전쟁 예고

2010년 국산마 판도를 가늠해 볼 경주로 관심을 모은 제5회 「KNN배」특별경주에서 19조 소속의 ‘상승일로’(마주 류용상)가 치열한 경합속 근소한 차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마대회급 특별경주로 관심을 모은 이번 대회는 지난해 삼관경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상승일로’, ‘남도제압’, ‘연승대로’ 등과 전성기를 맞이한 ‘영웅만세’, ‘럭키댄서’ 등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으나 결국 힘대결에서 앞선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해 현 부경경마공원 국산마 최강 듀오임을 재입증했다.
이들은 제5회 「KNN배」특별경주의 동반입상으로 지난 2009년 「KRA컵 마일」경주와 「코리안더비」에 이어 3번째 1, 2위의 호흡을 맞추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대회의 히어로인 ‘상승일로’는 지난해 삼관대회에서 최우수 경주마로 선정된 이후 부상으로 인해 최근 활약이 미비했으나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최강자로 거듭나게 됐고, 앞으로의 활약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상승일로’가 우승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면 당초 경주 시작전 우승이 유력시 되었던 ‘연승대로’는 또 한번 큰 대회에서 제 몫을 하지 못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결과를 두고 ‘연승대로’의 높은 부담중량을 패인으로 꼽은 반면 다른 의견으로는 ‘남도제압’도 60kg의 부담중량속에 2위를 기록한 점과 빗대어 ‘연승대로’와 ‘상승일로’간 능력차가 어느 정도 확인이 된 경주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번 「KNN배」대회의 결과로 인해 주목해 볼 점은 부산과 서울 모두 현재 국산마 서열 구도에 있어 4세마들이 모두 키를 쥐는 있는 공통점을 보였다. 우선 부경의 경우는 ‘상승일로’, ‘남도제압’ 외에 ‘연승대로’가 실질적으로 최강 국산마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서울에서도 그동안 질병으로 인해 공백을 가졌던 ‘나이스초이스’와 ‘칸의제국’ 등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이들간의 맞대결이 유력시 되는 11월 「대통령배」경마대회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다시 한번 황제로 거듭난 ‘상승일로’,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설욕을 기대했으나 또 한번 좌절을 맛본 ‘연승대로’, 약한 듯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남도제압’간의 끊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은 지켜보는 팬들로 하여금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고, 이와 같은 관심은 오는 9월 「경상남도지사배」에 이어 11월 「대통령배」대회에서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제5회 「KNN배」특별경주 결과

순위	경주마	성별	나이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상승일로	암	4	조성곤	김영관	류용상	1:40.6
2	남도제압	수	4	구민성	김영관	윤지중	1 1/4
3	럭키댄서	수	5	김용근	이상영	정형철	1/2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