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회 부산일보배 ‘크라운플래그’(김명신 기수)

-2011년 부경 첫 경마대회로 초고액배당 작성돼 경마팬 이목 집중
-양귀선 조교사, 김명신 기수 경마대회 첫 우승의 영예 누려

지난주 일요일(3월20일) 부산경남경마공원(이하 부경)의 첫 경마대회인 제 6회 부산일보배에서 대다수 경마팬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까지는 특별경주였으나 올해부터경마대회(Listed급) 승격되어 혼합 2군 1400m 단거리 암말 한정경주로 펼쳐진 부산일보배 경마대회는 파죽의 3연승을 구가하던 ‘로열임브레이스’(미국 3세, 암말)가 팬들의 높은 믿음을 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았다. 하지만 초반 빠른 전개 속에 압박해 들어오는 상대마필의 거센 도전에 ‘로열임브레이스’는 끝내 걸음이 무뎌졌고 후미권에서 차분히 힘 안배를 하며 기회를 엿본 ‘크라운플래그’(한국 4세, 암말, 양귀선 조교사, 양호규 마주)가 뛰어난 근성을 앞세워 추입 역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혼합 경주에 국내산 마필로 출전해 얻은 감량과 전개상의 이점이 따랐던 ‘크라운플래그’는 준우승을 차지한 ‘아마테라스’(일본 5세, 암말)와 복승식 604,5배 쌍승식 배당은 무려 1763,6배를 합작해 남도를 들썩이게 했다.
지난해 부산일보배에서도 복승식 배당이 1224,2배가 나오는 대 이변이 일어났기에 부산일보배 경마대회는 “초고액배당의 산실” 이라는 등식이 성립 될 만큼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 3월4일(금) 자신의 통산 100승째를 달성한 양귀선 조교사는 소속조 마필 ‘크라운플래그’의 이번 우승으로 경마대회 첫 우승의 감동을 맛보며 3월 한 달 겹경사를 누렸다. 또한기승 기수인 김명신 기수도 지난해 1승만을 기록하며 극도로 부진함을 보였으나 이번 부산일보배 석권으로 첫 경마대회 우승이라는 영예와 함께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기에 앞으로 지속적인 활약을 펼쳐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부경의 첫 경마대회에서 연출된 이변으로 앞으로 이어질 부경의 경마대회는 더욱 뜨거워진 팬들의 관심 속에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표) 제6회 부산일보배 결과

순위	마명	산지	성별	연령	중량(kg)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크라운플래그	한국	암	4세	51	김명신	양귀선	양호규	1:27.2
2	아마테라스	일본	암	5세	53	최시대	임한	구교일	¾
3	시크릿위스퍼	한국	암	3세	53.5	박금만	울즐리	페가수스	1¾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