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LTC트로피 우승마 ‘홀리몰리’(신형철 기수)

-14조 이신영 조교사 특별경주 우승 타이틀로 경마사 한페이지 장식
-‘다함께’ 마지막 자마인 ‘스페셜윈’ 준우승으로 1군 입성

과천벌 국산마 부문의 미래로 평가받는 2군의 최강 기대주들이 출전해 대결을 펼친 제8회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경주에서 14조 소속의 ‘홀리몰리’(강균호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현 국산마 2군에서 활동 중인 최강의 14두가 출전해 대결을 펼친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경주는 당초 출전마간 능력차가 크지 않아 박빙의 승부가 예측됐으나 실제 경주에선 큰 경합 없이 우열이 가려지는 결과가 연출됐다.
우승을 차지한 ‘홀리몰리’는 경주 초반부터 줄곧 경주를 이끌었고, 결국엔 종반까지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치 않는 완벽한 경주력으로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머줘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홀리몰리’의 우승은 여러모로 그 의미가 남다른 가운데 이중 소속조 수장인 14조 이신영 조교사의 타이틀 획득은 국내 경마 역사상 첫 여성 조교사가 획득한 영광의 훈장으로 기록돼 의미 있는 결과로 남게 됐다. 지난해 7월 국내 최초 여성 조교사로 활동을 시작한 이신영 조교사는 데뷔 첫 해 15%대의 승률, 20% 이상의 입상률로 성공적인 한해를 보낸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 대비 나은 성적을 기록 중에 있어 최고의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그의 앞에는 항상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 앞으로도 다양하고 의미 있는 기록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 ‘홀리몰리’의 우승을 현장에서 직접 이끌어낸 신형철 기수도 올해 마수걸이 타이틀을 획득했고, 강균호 마주도 ‘리걸레이디’에 이어 또 다른 1군마를 보유해 꾸준히 활약이 기대 되고 있다.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스폐셜윈’ 역시 최선의 경주력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대치를 높였다. 특히 ‘스페셜윈’은 국내 최고의 경주마로 활약한바 있는 ‘다함께’의 마지막 자마로 인해 그 의미를 더했고, 앞으로 1군에 진입해서도 꾸준한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주 펼쳐진 제8회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경주는 당일 불량주로로 인해 경주 초반 선두권에 나선 경주마들의 선전이 이어졌고, 추입마들은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해 상반된 결과에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과천벌 국산마 부문은 전력 평준화로 인해 절대 강자 없는 서열 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1군에 진입한 신예 ‘홀리몰리’와 ‘스폐셜윈’의 활약이 더욱더 기대가 되는 가운데 2군에 속한 기대주들도 질과 양적으로 풍족한 경주마들이 많아 당분간 서울의 국산마 판도는 혼전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8회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경주 성적

순위	경주마	성별	연령	중량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홀리몰리	수	4세	57	신형철	이신영	강균호	1:53.9
2	스페셜윈	수	4세	58	문정균	박원덕	이미경	2½
3	캐피털송	수	5세	55	조경호	신우철	지원철	1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