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과천시장배 우승마 ‘돌풍질주’(조경호 기수)

-강력한 우승후보 ‘천은’과의 치열한 접전 속 반 마신 차 역전
-11월 27일 시행될 통합 경주 Breeders`Cup 에서의 활약기대

모든 경마팬의 예상을 뒤 업고 ‘돌풍질주’(한국,2세 암, 강명준 조교사, 권인택 마주)가 비속을 가르며 제7회 과천시장배 경마대회의 우승컵을 안았다. 오는 11월 시행되는 서울, 부산 간 통합경주인 Breeders`Cup과 나아가 2012년도 삼관경주를 대비한 서울 소속 2세 마필들의 첫 진검승부로 관심을 모았던 과천시장배 경마대회가 지난주 토요일(10월15일) 10경주에서 펼쳐졌다. 특히 과천시장배는 올해부터 특별경주에서 경마대회로 격상되면서 경마팬들의 이목은 더욱 집중되었다.
토요일 정오를 넘기면서 많은 비가 내리며 불량주로속에서 펼쳐진 과천시장배였기에 최적의 전개조건과 함께 초반 스피드에서 앞서 있던 ‘천은’의 파죽지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대부분의 경마팬과 관계자들은 의심을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출발신호와 함께 예상대로 ‘천은’이 빠르게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어 나갔고 약 2마신의 차이를 두고 ‘돌풍질주’가 ‘천은’을 추격하며 결승선 직선주로에 진입, ‘천은’이 계속해서 앞서 나가며 우승을 굳히려는 장면이 연출될 즈음 뒤쫓던 ‘돌풍질주’가 종반 탄력적인 끝 걸음을 발휘해 결승선 전방 50m 지점부터 앞섰던 ‘천은’과 어깨를 나란히 한 후 끝내 반 마신 차의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두게 된 것.
‘돌풍질주’의 우승을 이끌어낸 조경호 기수는 “워낙 ‘천은’의 능력이 앞서 있다고 판단했기에 우승보다는 준우승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램이였는데 소속조 마방(25조)에서 ‘돌풍질주’가 자기 능력이상의 걸음을 내줄 수 있게끔 컨디션을 끌어 올려주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돌풍질주’는 씨수말 ‘디디미’의 자마로 최근 좋은 성적을 내며 씨수말 세대교체에 중심이 되고 있는 ‘크릭캣’,‘메니피’,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들을 모두 제압했다는 점에서 ‘디디미’의 우수한 유전적 혈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경주를 끝으로 오는 11월 27일 열릴 Breeders`Cup의 서울 출전마필들은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황, 남은기간 과천시장배 우승마 ‘돌풍질주’를 비롯해 서울의 2세 신예마들의 지속적인 성장해 부산 강자들과의 멋진 승부를 펼쳐주기를 기대한다.

제7회 과천시장배 결과

순위	미명	성별	나이	부마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돌풍질주	암	2세	디디미	조경호	강명준	권인택	1:14.2
2	천은	암	2세	포리스트캠프	박태종	천창기	조금제	½
3	지금이순간	수	2세	인그란디어	김동철	지용철	최성룡	4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