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부산일보배 우승마 마이티히어로(조창욱 기수)

-2009년 3연승 달성과 함께 외산마 2군 최강자로 입지 굳혀
-관록의 ‘그레스펄발레리나’, 포입마 ‘멘토’ 등 3위 이내의 성적으로 경쟁력 발휘

남도에서 펼쳐진 2009년 첫 경마대회인 제4회 <부산일보배>(혼합2군, 1400M, 별정Ⅳ) 특별경주에서 3세의 신예마인 ‘마이티히어로’(마주 김영구)가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경주 시작전부터 역대 최강 멤버로 구성된 대회로 평가될 만큼 출전마 면면이 화려한 전적과 무한 잠재력을 뽐냈으나 결국 2군 경주에 점핑 출전한 ‘마이티히어로’가 우승을 차지해 기대주 중의 최고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첫 데뷔전을 치른 ‘마이티히어로’는 데뷔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데뷔 4전째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직전경주까지 4연승을 기록하면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9일 경주에서는 2위마를 무려 11마신차로 제치는 괴력을 발휘했고, 이후 3군 승군전에서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해 <부산일보배>를 앞두고 최고의 다크호스로 부각됐으나 결국 우승을 기록해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마이티히어로’의 우승으로 인해 김영구 마주, 이상영 조교사, 27조 마방 관계자 모두 기쁨을 같이했다.
현재 국산 2군에서 활동중인 ‘킵런’을 비롯해 총 4두의 경주마를 보유하고 있는 김영구 마주는 ‘마이티히어로’의 성장세로 인해 향후 좋은 활약을 예고했고, 아울러 지난 2007년 10월 첫 마방을 개업한 27조 이상영 조교사는 그동안 마방 대표마의 부재로 팬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했으나 ‘마이티히어로’의 급성장으로 인해 한층 단단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마이티히어로’의 월등한 우위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2위를 차지한 ‘그레스펄발레리나’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통해 중배당 연출에 일조했다. 출전 대상마중 가장 많은 경주 경험과 2군에서 이미 2번의 입상을 기록한바 있는 ‘그레스펄발레리나’는 이번경주로 인해 본인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는 외산 신예마의 능력 검증 외에 포입마의 잠재력을 재확인해 여러모로 의미 있는 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 쟁쟁한 출전마들로 인해 경주 시작전 주목을 받지 못했던 ‘멘토’와 ‘갈매기꿈’은 각각 3, 4위를 차지하며 외산마 기대주 못지않은 잠재력을 선보였고, 아울러 선행 일변도의 마필에서 추입마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내비쳐 향후 중, 장거리형 마필로서의 기대치를 높였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경주마외에 상대적으로 능력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질주하라’, ‘헤이스트’, ‘파슴’ 등은 인기순위 이하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여전히 보유한 잠재력만큼은 최고로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상위군에서의 설욕을 기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한 ‘마이티히어로’, 비록 이번경주가 외산2군 암말간의 대결로 국한됐으나 향후 꾸준한 성장세속에 외산마 최강자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